경북 포항시가 올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보육을 통해 학부모 양육 부담을 경감키로 했다.
포항시는 올해 하반기에 어린이집 시간제 긴급보육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시간제 긴급보육 서비스는 보육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운 야간이나 주말에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지정한 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시는 지난해 경북도내 최초로 북구청 어린이집을 시간제 긴급보육 서비스 제공 어린이집으로 정해 운영하고 있다. 남구 지역에서도 긴급보육 수요가 많아 올해 하반기에 어린이집 한 곳을 정해 시간제 긴급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시간제 긴급보육 서비스는 예약을 통해 1일 4시간 이내 이용할 수 있다.운영시간은 평일 오후 6시∼10시, 토요일·공휴일 오전 9시∼오후 6시다. 이와 함께 시는 어린이집 사고에 대한 보상체계 마련을 위해 어린이집 안전공제회 직접 가입을 통해 보장범위와 지원액을 확대한다.
그동안 가입비의 50%를 지원해왔으나 올해부터 100% 지원하고 필수가입 항목 외에 놀이시설 배상이나 화재, 풍수해 특약 등을 추가할 방침이다. 또 올해부터 어린이집 입학준비금 등 필요경비를 일부 지원하고 아이행복도우미 배치 시기를 앞당기며 임산부 교사에 대한 보조교사 지원기간을 연장한다.
예은희 포항시 여성가족과장은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해 학부모 양육 부담을 줄이고 보육 교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할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어린이집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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