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보경사군립공원 40년 만에 '내연산보경사시립공원'으로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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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09  |  수정 2023-02-08 16:09  |  발행일 2023-02-09 제9면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에 위치한 보경사군립공원이 40년 만에 내연산보경사시립공원으로 이름이 변경됐다.

8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시립공원위원회는 최근 보경사군립공원 명칭 변경안을 심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위원회는 지난해 5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2위를 차지한 내연산시립공원(46%)과 내연산보경사시립공원(44%)으로의 변경을 두고 심의한 결과, 내연산보경사시립공원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에 시는 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이달 초 공원계획변경을 고시했다. 보경사군립공원은 1983년 포항시 북구 송라면 내연산 일대를 권역으로 군립공원에 지정됐다. 시군 통합 이후 포항시에 속해 있음에도 국립·도립·군립공원으로만 분류한 옛 자연공원법에 따라 시립공원이 아닌 군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2016년 자연공원법 일부 개정으로 군수가 지정하는 군립공원, 시장이 지정하는 시립공원, 구청장이 지정하는 구립공원으로 공원 명칭이 바뀌었다. 시는 법 개정 취지에 맞게 군립공원을 시립공원으로 용어를 바꾸면서 동시에 새로운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

보경사군립공원은 사찰이 중심이어서 공원 구역인 내연산 전체를 아우르지는 못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시는 지난해 보경사시립공원, 내연산시립공원, 내연산보경사시립공원, 진경산수시립공원, 내연산폭포시립공원 등을 후보로 삼고 시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내연산은 14㎞에 이르는 계곡을 따라 다양한 형태의 폭포 열두개가 있고 , 신선대, 학소대 등 높이 50∼100m에 이르는 암벽,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룬다. 고찰 보경사와 부속암자인 서운암, 문수암 등이 있다.

성용우 포항시 공원과장은 "앞으로 바뀐 명칭에 따라 안내판을 정비하고 홍보물도 새롭게 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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