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영화·드라마 로케이션 명소 '각광'…지역경제 활성 '톡톡'

  • 피재윤
  • |
  • 입력 2023-02-14 18:19  |  수정 2023-02-14 18:22  |  발행일 2023-02-14
안동 영화·드라마 로케이션 명소 각광…지역경제 활성 톡톡
안동호 석동 선착장 인근에 설치된 해상촬영세트장. <안동시임하호수운관리사무소 제공>

경북 안동이 영화·드라마 촬영 로케이션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안동호 석동선착장 인근에 설치된 해상촬영세트장에서 2022년 한 해 동안에만 국민적 인기를 동원한 tvN의 '조선 정신과의사 유세풍', '환혼', '슈룹' 등 3편의 드라마가 5회 촬영됐다.

최근 5년동안 살펴보면 넷플릭스 '킹덤', MBN '보쌈 운명을 훔치다', tvN '어서와 조이', KBS1 '태종 이방원', KBS2 '연모', SBS '해치' 등 시청률 상위를 차지한 많은 작품이 해상촬영장에서 촬영됐다.

이 기간 2천200여 명 이상의 출연자, 스태프 인력이 방문하고, 시는 1억5천만 원의 사용료 수익도 얻었다.

드넓은 안동호를 배경으로 설치된 해상촬영장은 5천752㎡의 면적에 목선 3척, 부교 1식(160m), 초가 6동 등의 시설을 갖췄다.

이외에도 안동 곳곳의 자연경관과 문화유산들이 영화와 드라마 속에서 빛을 발했다.

고산정에서는 최고 시청률 18.1%를 기록한 tvN '미스터션샤인'이 촬영됐고, 옥연정사에서 '광해, 왕이 된 남자',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부용대에서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 '황진이' '추노', 봉정사에서 '나랏말싸미', 병산서원에서 '취화선' 등이 촬영된 바 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월드 랭킹 1위를 차지한 '지금 우리 학교는'이 성희여고에서 촬영되며 역사극뿐만 아니라 현대 작품으로까지 지평을 넓혔다.

안동시는 경북콘텐츠진흥원과 협력해 '안동 배경 영화 촬영 제작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 안동을 로케이션으로 한 영화 '외계+인 1부'와 '아이윌송'이 개봉하기도 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일찍이 퇴계 이황 선생이 예던길을 일러 '그림 속으로 들어가는 길'이라 했듯 안동은 무수한 비경을 간직한 곳"이라며 "안동호의 풍광과 역사문화 유산이 빚어낸 그림 같은 촬영지를 많이 이용해 달라"고 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기자 이미지

피재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