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통업계, 고객 피해 최소화할 '에너지 절전' 방안 찾느라 고민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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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16 17:17  |  수정 2023-02-16 19:43  |  발행일 2023-02-17
대구 유통업계, 고객 피해 최소화할 에너지 절전 방안 찾느라 고민
16일 롯데백화점 상인점에는 에너지 절약 등을 위한 에어커튼이 설치돼있었다. 롯데백화점 상인점

난방비, 전기료 등 공공요금이 잇따라 오르면서 대구 유통업계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한 사내 캠페인 및 절감 시설 설치 등으로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15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마트 등은 공공요금 인상과 관련해 일반 가정이 아닌 기업의 영역이기에 무작정 아끼기 보다는 고객에게 피해주지 않는 선에서 효율적인 절약을 해보자는 입장이다.

유통업계는 에어커튼, 냉장쇼케이스 등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해 에너지 절약에 나섰다.

롯데백화점 상인점은 효율적인 난방을 위해 출입구 주변에 '에어 커튼'을 설치했다. 에어커튼은 공기의 힘을 이용, 공기 중 이물질 차단 및 내·외부의 온도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롯데백화점 상인점은 불필요한 열 손실을 줄이고, 출입문을 최소한으로 운영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국 19개 점포에 도어형 냉장고 형태인 '냉장쇼케이스' 문 설치를 완료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냉장쇼케이스 문 설치로 연간 1천200만 kwh의 전력량 절감효과가 나타난다. 문을 설치하지 않았을 때에 비해 약 30%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 롯데마트측은 "올 상반기까지 영남권 16개 점포에 공공요금 절감, 에너지 절약 등을 위해 냉장쇼케이스를 설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일부는 사내 캠페인을 통해 직원들의 에너지 절약을 독려한다.


대구백화점은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펼친다. △사무실 적정온도 유지 △낮은 조도로 이용 가능한 후방시설의 조명 제거 △관리부서 점심시간 사무실 소등이 대표적이다.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은 조명과 난방을 축소하거나 운영 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매장 내 난방 운도를 역시 기존 24℃→23℃로 1℃ 낮추고 사무실의 개별난방기들은 오후 6시 30분 이후 사용을 자제시키고 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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