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참사 20주기…제대로된 추모사업 필요하다

  • 김형엽
  • |
  • 입력 2023-02-16 17:38  |  수정 2023-02-17 07:49  |  발행일 2023-02-17 제1면
2023021601000543200022311
대구지하철 참사 20주기를 이틀 앞둔 16일 대구 동구 시민안전테마파크에 마련된 희생자 추모 조형물 앞에 희생자를 기리는 꽃다발이 놓여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대구 지하철참사가 발생한 지 어느덧 스무 해가 됐다. 192명이 숨지고 151명이 다쳐 전 세계에서도 전무후무한 최악의 지하철 사고로 기록된 방화 참사다. 참사 이후 대구는 물론, 전국의 지하철 안전운영 체계가 확 달라졌다.


대구 도시철도 전 역사에 화재감지기를 설치했고, 전동차 출입문 열림 장치와 통신 시설도 강화됐다. 전국의 도시철도 전동차 내장재는 모두 방염 처리됐다. 객차 내·외부를 살펴볼 수 있는 폐쇄회로 장치, 정전 시 자동으로 주위를 밝혀주는 야광 타일도 설치했다.


참사가 남긴 교훈을 잊지 않기 위해 안전체험공간인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도 문을 열었다.


대구지하철참사 희생자 유가족과 추모위원회는 참사 20주기를 앞두고 제대로 된 추모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황명애 2·18 희생자 대책위원회 사무국장은 "시민안전테마파크 명칭을 '2·18 기념공원'으로 바꾸고, 추모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지하철참사 20주기 추모 행사는 18일 오전 9시50분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에서 열린다. 

 

사회부

기자 이미지

김형엽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