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발사…김여정 "남조선 상대 안해, ICBM이 서울 겨누진 않을 것"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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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19 17:54  |  수정 2023-02-20 09:46  |  발행일 202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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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ICBM '화성포-15형' 발사 훈련 진행(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18일 오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고각발사했다고 밝혔다.북한의 ICBM운용부대 중 제1붉은기영웅중대는 18일 오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ICBM '화성-15'를 최대사거리체제로 고각발사했다고 조선중앙퉁신이 19일 보도했다. 발사된 미사일은 최대정점고도 5,768.5㎞까지 상승해 거리 989㎞를 4천15초간 비행해 동해 공해상의 목표수역을 정확히 타격했으며, 강평에서 '우'를 맞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고각발사했다고 밝혔다. 미사일 발사 직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를 내고 남한을 상대할 의향이 없으며 적대 행동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ICBM 발사훈련이 2월 18일 오후에 진행됐다"며 "북한의 ICBM운용부대 중 제1붉은기영웅중대가 평양국제비행장에서 ICBM '화성-15'를 최대사거리체제로 고각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발사된 미사일은 최대정점고도 5천768.5㎞까지 상승해 거리 989㎞를 4천15초(1시간 6분 55초)간 비행해 동해 공해상의 목표수역을 정확히 타격했으며, 강평에서 '우'를 맞았다"고 전했다.

우리 군 당국 역시 이날 "전날 오후 5시 22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ICBM으로 추정되는 1발의 장거리미사일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날 북한이 쏜 ICBM의 비행거리와 속도, 고도 등 정확한 제원을 확인하고 있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올해 두 번째 탄도미사일 도발이다. 한미가 오는 22일 미국 국방부에서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를 시행한데 이어 내달 중순 대규모 연합연습을 계획하고 있고, 최근 미국 주도로 북한을 겨냥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소집된 데 대한 반발로 분석된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담화를 내고 "적의 행동 건건사사를 주시할 것이며 우리에 대한 적대적인 것에 매사 상응하고 매우 강력한 압도적 대응을 실시할 것"이라며 "여전히 남조선 것들을 상대할 의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남조선것들도 지금처럼 마냥 '용감무쌍'한척,삐칠데안삐칠데 가리지 못하다가는 종당에 어떤 화를 자초하게 되겠는지 생각해보는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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