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민 애환 녹아 있는 법흥 인도교 67년 만에 철거

  • 피재윤
  • |
  • 입력 2023-03-07 10:29  |  수정 2023-03-07 10:35  |  발행일 2023-03-08 제12면
2023030701000207900008131
철거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경북 안동 법흥 인도교.<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의 원도심인 법흥동과 용상동을 잇던 법흥 인도교가 60여 년의 세월을 뒤로하고 철거된다.

법흥 인도교는 1956년 준공돼 67년 동안 지역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으며 시민들의 애환이 녹아 있는 교량이다.

지난 2014년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정밀 점검 결과 D등급 판정받아 시는 사용성 및 경제성 측면에서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법흥 인도교는 320m 연장의 폭 6.5m 교량으로 지난 2월 철거 공사에 들어가 오는 6월까지 철거가 마무리된다.

이에 따라 2월 10일부터 6월 20일까지 공사 차량을 제외한 모든 사람과 차량의 통행이 제한된다.

대체 통행 수단으로 지난 2022년 1월 마뜰 보행교(길이 282m·폭 5.5-11.5m)를 인근에 개통했다.

마뜰 보행교는 초승달이 강물에 비치는 형상으로 부드러운 곡선의 외형에 튼튼한 강구조물을 조합한 자연 친화적 교량이다. 경사 구간엔 보행 약자가 쉴 수 있는 쉼터도 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기자 이미지

피재윤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