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농협 풍천면 투표소의 투표 열기는 뜨거웠다. 밭일하다가 막 달려온 농민부터 지인들과 함께 온 어르신까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얼굴엔 결기가 느껴지기도 했다. 유권자들은 조합장 후보들의 이력을 꼼꼼히 살핀 뒤 투표를 했다. 조합원 신모(70)씨는 "과거 행적과 공약 사항을 면밀히 살폈다. 조합에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사람에게 투표했다. 이번에 나온 후보들은 모두 쟁쟁해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김탐영(55·안동시 풍천면)씨는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농업 고령화는 정말 심각하다"며 "조합장들이 원활한 농산물 수급 조율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면 도시로 떠난 젊은이들이 다시 농업 현장으로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성주 수륜농협 조합장에 당선된 김용희(63)씨는 이번에 처음으로 여성 조합장이 됐다. 1979년 수륜농협에 입사한 후 2014년 용암농협에서 퇴직하기까지 35년간 오롯이 농협에서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조합장 선거에 도전했다. 농협 근무 당시 '친절의 왕'으로 불리기도 한 김씨는 이제 수륜농협 조합원들을 위해 봉사하게 됐다.
◇…청송영양축협 조합장으로 당선된 황대규(44)씨는 이번에 최연소 조합장 타이틀을 얻게 됐다.
◇…영주지역 조합장 선거는 풍기농협을 제외하곤 모두 현직이 당선됐다. 지역 6개 조합 중 5개 조합(영주농협, 안정농협, 풍기인삼농협, 영주축협, 영주시산림조합)이 현직 조합장이 당선됨에 따라 현직 조합장의 벽은 더욱더 단단해진 모양새다. 가장 치열했던 풍기농협(선거인 수 3천600명)의 경우 지난 선거의 '리턴매치'로 관심을 모았다. 모두 3명이 출마해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이인찬(61) 후보가 당선됐다. 지난번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47표 차이로 아깝게 고배를 마셨던 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49.54%(1천473표)를 득표해 서동석(65) 후보를 103표 차이로 눌렀다.
◇…청도축협 조합장 선거는 95.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현직 조합장이 맞붙은 청도축협 조합장 선거에서는 최위호 전 조합장이 당선됐다. 최위호 청도축협 당선인은 436표를 얻어 256표에 그친 김창태 현 조합장을 눌렀다. 최 당선인은 앞서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금품을 살포한 혐의로 구속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이번에 조합장 선거에 재도전해 당선됐다. 하지만 청도군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최 당선인의 측근으로 알려진 A씨가 조합원 2명에게 15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해 당분간 후유증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북부
◇…성주 수륜농협 조합장에 당선된 김용희(63)씨는 이번에 처음으로 여성 조합장이 됐다. 1979년 수륜농협에 입사한 후 2014년 용암농협에서 퇴직하기까지 35년간 오롯이 농협에서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조합장 선거에 도전했다. 농협 근무 당시 '친절의 왕'으로 불리기도 한 김씨는 이제 수륜농협 조합원들을 위해 봉사하게 됐다.
◇…청송영양축협 조합장으로 당선된 황대규(44)씨는 이번에 최연소 조합장 타이틀을 얻게 됐다.
◇…영주지역 조합장 선거는 풍기농협을 제외하곤 모두 현직이 당선됐다. 지역 6개 조합 중 5개 조합(영주농협, 안정농협, 풍기인삼농협, 영주축협, 영주시산림조합)이 현직 조합장이 당선됨에 따라 현직 조합장의 벽은 더욱더 단단해진 모양새다. 가장 치열했던 풍기농협(선거인 수 3천600명)의 경우 지난 선거의 '리턴매치'로 관심을 모았다. 모두 3명이 출마해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이인찬(61) 후보가 당선됐다. 지난번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47표 차이로 아깝게 고배를 마셨던 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49.54%(1천473표)를 득표해 서동석(65) 후보를 103표 차이로 눌렀다.
◇…청도축협 조합장 선거는 95.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현직 조합장이 맞붙은 청도축협 조합장 선거에서는 최위호 전 조합장이 당선됐다. 최위호 청도축협 당선인은 436표를 얻어 256표에 그친 김창태 현 조합장을 눌렀다. 최 당선인은 앞서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금품을 살포한 혐의로 구속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이번에 조합장 선거에 재도전해 당선됐다. 하지만 청도군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최 당선인의 측근으로 알려진 A씨가 조합원 2명에게 15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해 당분간 후유증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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