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7개 뿐인 '대구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 가보니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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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09 17:44  |  수정 2023-03-09 17:45  |  발행일 2023-03-10
디자인 개발 역량 취약한 대구 중소기업지원
다양한 색상·소재 제품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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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후 달서구 성서산업단지 내 위치한 '대구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 박한출 센터장이 CMF 라이브러리에 진열된 제품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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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후 달서구 성서산업단지 내 위치한 '대구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 포토스튜디오에서 제품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대구 성서산업단지 내 위치한 '대구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 입구. 원형 진열대에 진열된 다양한 색상과 소재의 제품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면에 배치된 'CMF(색상·소재·마감) 라이브러리' 코너에선 디자인 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실제 제품 적용 사례도 확인할 수 있었다.

CMF 라이브러리를 중심으로 회의 공간(컨퍼런스룸·미팅룸·리셉션라운지)이 마련돼 있다. 밝은 조명에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는 카페를 연상케했다. 기업이 원하는 형태의 샘플을 직접 보고 만지면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제품 홍보물 제작을 위한 포토스튜디오와 사진영상 편집실도 가동중이다. 사전 예약을 하면 스튜디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중소기업들사이에서 인기다. 전문가 도움을 받아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제공받을 수 있다. 촬영 및 편집 기술도 배울 수 있다. 대관을 통해 온라인 실시간 판매 '라이브 커머스(Live Commerce)' 진행도 가능하다.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는 디자인 개발 역량이 취약한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개소했다. 2019년 서울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전국에 총 7개소가 설치돼 있다. 제조 과정 일부가 아닌 전 주기를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획 단계부터 생산·유통까지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구축, 제조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론 △전문분야 컨설팅단 운영을 통한 '디자인컨설팅 지원' △ 기존 완제품의 디자인 가치를 높이는 'Value Up'△부품, 소재를 활용해 자체 제품개발을 지원하는 'Scale Up' △ 뿌리기술 공장을 기반으로 자체 제품을 개발하는 'Build up' △ SNS 프로모션, 마케팅을 지원하는 'Sales Up' 등을 추진한다.

박한출 대구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어도 디자인을 고려하지 않아 소비자 선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디자인은 소비자 선호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대구 중소·중견기업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산학협력도 적극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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