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지역 균형발전 지원…구미 등 전국 사업장에 10년간 60조 투자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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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15 11:28  |  수정 2023-03-15 17:36  |  발행일 2023-03-16 제1면
구미에선 삼성전자, SDI 등 투자
지역 산업 생태계 경쟁력 높이고
좋은 일자리 창출, 지역발전 견인
삼성전자
구미시 임수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삼성은 이곳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연구개발 및 생산 확대를 위해 투자할 계획이다. 영남일보DB

삼성이 지역 균형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경북 구미 등 전국에 있는 계열사 사업장을 중심으로 향후 10년 간 모두 60조1천억원을 투자한다.


삼성은 15일 반도체 패키지·최첨단 디스플레이·차세대 배터리·스마트폰·전기부품·소재 등 지역별로 특화 사업을 지정하고, 투자해 각 지역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 풀뿌리 기업과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국토 균형 발전을 지원한다는 취지라는 게 삼성측의 설명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지난 7일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방문하는 등 지역사업장을 찾아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해 상생의 선순환을 이뤄야 한다"며 상생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강조해 왔다.


이번 투자는 경상·충청·호남 등에 위치한 주요 사업장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경상권의 경우,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연구개발 및 생산량을 확대한다.
현재 갤럭시 S23·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연간 1천600만대 생산 중인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을 '글로벌 스마트폰 마더 팩토리'로 구축한다. 이를 통해 구미에서 개발한 생산 기술을 전 세계의 생산 공장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또 경북대 등 지역 대학과 계약학과를 운영해 지역 IT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 지역 내 고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SDI 구미사업장은 첨단 IT용 전자소재 특화단지로 구축한다. 삼성SDI는 TV·반도체·스마트폰·디스플레이 생산에 사용되는 QD(퀀텀닷) 등 전자 소재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에너지용 첨단 소재까지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추가 투자를 집행하기로 했다.


이밖에 △온양·천안 삼성전자 반도체 패키지 특화단지 구축 △아산 삼성SDC 최첨단 디스플레이 종합 클러스터 구축 △부산·세종 삼성전기 차세대 MLCC 및 패키지 기판 생산 거점 육성 △천안·울산 삼성SDI 차세대 배터리 핵심소재 연구·생산 거점 조성 △광주 삼성전자 스마트 가전 제품 중심의 사업 확대 △거제 삼성중공업 LNG 운반선 등 고부가 제품 수주 확대 등 지역별 투자 계획을 확정했다.


삼성은 60조 투자 이외에도 향후 10년간 3조6천억원을 투입해 △반도체 생태계 육성 프로그램 △기술 및 자금 지원 △지역 인재 양성 지원 등을 입체적으로 전개해 지역 산업 부흥에 기여할 계획이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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