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개발사 에이락, 미 금융사 엠케이 렌딩과 토근증권 사업 계약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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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23 11:09  |  수정 2023-03-23 11:26  |  발행일 2023-03-23

블록체인 개발사 에이락이 미국 금융회사 엠케이 렌딩(MK Lending)과 손잡고 '토큰증권(STO)' 발행 사업에 뛰어들었다. 에이락은 지난 22일 "엠케이 렌딩과 토근증권 사업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며 "선도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새로운 금융투자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토큰증권은 부동산·미술품·음원 등 투자 가능한 자산을 쪼개 발행한 증권이다. 장기적으로는 주식 채권 등에 이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이르면 내년부터 도입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시장 선점을 위한 증권사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에이락은 이번 계약으로 미국 금융서비스와 연계한 토큰증권 발행 등을 통해 국내외 온체인 금융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금융사들과 적극적인 기술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계약을 체결한 엠케이 렌딩은 200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 설립된 주택담보대출 및 후선서비스 전문 금융기관으로, 연간 취급 규모가 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체인 및 전자지갑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에이락은 금융·교통·교육 분야 기업들과 전자지갑 기반의 플랫폼 에이락월렛을 운영 중이다. 삼성SDS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를 활용한 NFT서비스(마이메타갤러리)도 운영하는 등 토큰증권 기반의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한편 지난달 토큰증권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금융위원회는 토큰증권과 관련한 전자증권법 및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상반기 중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국투자증권은 22일 카카오뱅크·토스뱅크와 함꼐 STO협의체인 '한국 ST 프렌즈'를 결성하고 토큰증권 생태계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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