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가흥동 마애여래삼존상 및 여래좌상 '국보' 승격 추진

  • 손병현
  • |
  • 입력 2023-03-24 11:16  |  수정 2023-03-24 11:16  |  발행일 2023-03-24
보물 221호로 지정된 마애불상 국보 승격 추진
승격 염원 담은 '학술대회' 열고, 승격 가치 확인 나서
영주-2-1
영주 가흥동 마애여래삼존상 및 여래좌상. <영주시 제공>

통일신라 초기 불상으로 알려진 경북 영주 '가흥동 마애여래삼존불상'의 국보 승격을 위한 학술대회가 열린다.

'영주 가흥동 마애여래삼존불상'은 큼직한 체구와 당당한 신체표현, 생동감 넘치는 표정, 묵직한 느낌의 옷 주름 등 중후한 남성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지난 2003년 집중호우로 '마애여래삼존상' 왼쪽 아래 암반 일부가 붕괴하면서 새롭게 '마애여래좌상'이 발견된 바 있다.

이 불상은 오랜 세월 영주시민들에게 종교적으로는 신앙의 상징, 민속적으로는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의 안식처, 예술적으로는 영주의 문화적 품격과 자긍심을 고취한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현재 보물 제221호로 지정돼 있다.

이에 영주시는 25일 문화예술회관 까치홀에서 '영주 가흥동 마애여래삼존불상 및 여래좌상'의 국보 승격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대회는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학술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식전행사에는 국보 승격을 기원하는 '마하합창단'의 축하 공연도 펼쳐진다.

학술대회는 △김철진 전 경북전문대학교 교수의 국보 승격의 염원을 담은 기조발표에 이어 △단국대학교 정성권 교수 △대가야박물관 정동락 관장 △지질환경연구소 최옥곤 소장 △경주대 도진영 교수가 '불상의 예술적 가치'와 '고대 영주 지역의 불교', '마애삼존상의 지질적 분석과 보존 방향' 등 다양한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이번 학술대회 연구 결과를 토대로 국보 승격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손창석 문화예술과장은 "가흥동 마애여래삼존불상 및 여래좌상에 대한 역사적 가치와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재조명하고 국보 승격 가치를 확인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손병현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북지역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