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맛집] 팔공산 '나들목 버섯&코다리', 매콤달콤 코다리찜과 돌솥밥…건강한 한 끼

  •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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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14  |  수정 2023-09-27 14:38  |  발행일 2023-04-14 제14면
맛나게, 멋나게~

[대구 맛집] 팔공산 나들목 버섯&코다리, 매콤달콤 코다리찜과 돌솥밥…건강한 한 끼
대구 팔공산 '나들목 버섯&코다리'의 코다리찜.

팔공산 동화사 인근, 자동차극장 씨네팔공산 바로 맞은편에 '나들목 버섯&코다리'가 있다. 자동차를 타고 가다 보면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이 식당, 가보기로 한다.

코다리는 명태를 반쯤 말린 것인데, 점포명처럼 코다리찜<사진>이 이 집의 대표메뉴다. 우선 비주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빨간 소스를 입은 코다리찜 위에 흰목이버섯이 구름처럼 떠 있다. 소스부터 작게 한술 떠서 맛본다. 달다. 그러나 끝 맛이 매콤하다. 계속 먹으면 땀이 주륵 짧게 흐를 정도로 적당히 긴장감을 주는 매운 맛이다. 젓가락으로 가볍게 살을 발라 입에 넣는다. 부드러운 살에 달고 매콤한 소스가 잘 뱄다. 잘 바른 살점에 통마늘 한쪽과 흰목이버섯이 한입에 들어가면 기가 막힌다. 입안 가득히 우적우적 씹는 느낌이 부족하다면 밥과 함께해도 훌륭하다.

밥도 특별하다. 코다리찜은 돌솥밥과 함께 나온다. 잡곡밥에 콩과 은행을 넣어 건강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주문과 함께 작은 압력솥에 그대로 조리돼 맛이 지나침이 없다.

이 나들목 식당에는 코다리찜은 물론 다른 메뉴가 많다. 능이소고기버섯전골도 우수하다. 향긋한 버섯 내음에 소고기까지 있으니 금상첨화다. 국물이 붉지만 맵지 않고 적당한 칼칼한 맛을 준다. 순두부도 깔끔하다.

정문으로 들어오면 '청국장 만드는 곳'이라는 팻말이 작게 보인다. 말 그대로다. 이 식당에서는 청국장을 직접 만든다. 판매도 하니 참고하길.

나들목 버섯&코다리에는 넓은 주차장이 있다. 가게 옆 공터에도, 지하에도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다. 식사를 마치고 산책하기에도 일품이다. 인근엔 카페도 있고 안전테마파크도 있다. 팔공산 분수대광장까지 걸어도 충분히 좋다.

글·사진=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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