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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호 영주시의회 의원. 영주시의회 제공 |
경북 영주시가 영주댐 상류지역 유휴지에 추진 중인 '국가 백년정원 조성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영주시의회에서 적극적 사업 추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손성호 영주시의회 의원(국민의힘, 이산·평은·문수·장수면·휴천1동)은 12일 열린 제271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영주댐 상류지역 유휴지에 국가 백년정원 조성을 촉구했다.
손 의원은 "시가 지난 2020년에 '영주댐 상류지역 유휴지 활용방안 수립용역'을 진행했지만 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아무런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영주댐 상류 지역인 이산면 번계들과 개산들 일원에 '국가 백년정원'을 조성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지난 2년간 영주시는 국가 백년정원 조성계획만 홍보했지 사업 추진 의지는 보이지 않았다"며 "감언이설로 '국가 백년정원'을 홍보했다면 계획을 포기 선포하고 실천 의지가 있다면 '우보천리(牛步千里)와 우공이산(愚公移山)'의 각오로 실행에 옮겨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속가능한 성장 측면에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비점오염원을 상시 처리할 수 있는 갈대습지를 조성해야 한다"며 "생물 다양성 유지와 영주댐 수질 보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영주시가 올해 추진하는 영주댐 주변 개발사업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끝으로 "영주댐 상류 유휴지 활용방안 모색에 하향식 운영 구조와 개발자만 참여하는 소극적 거버넌스에서 벗어나 집행부와 환경단체, 시민단체, 전문가, 주민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영주시는 지난 2020년 '영주댐 상류지역 유휴지 활용방안 수립용역'을 통해 이산면의 번계들과 개산들 일원 117만㎡(35.4만 평) 부지의 활용방안으로 '국가 백년정원 조성'을 제안한 바 있다. 이 사업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추정 사업비 총 900억 원이 투입돼 생태보전지구, 생태관광지구 등을 조성하는 것 주요 골자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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