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 구충록

정준호 지음/후마니타스/1만8천원

기생충 박사 정준호가 한국의 기생충 박멸사를 들려준다. 한때 전 국토가 회충알로 뒤덮여 있고, 전 국민이 기생충 한 마리쯤은 가지고 있던 이 땅에서 사반세기 만에 기생충을 박멸한 한국 보건의료사의 빛나는 명장면을 담았다. 저자 정준호는 영국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에서 기생충학으로 석사 학위를, 서울대 의과대학에서 의학의 역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자가 펼쳐 보이는 기생충의 흥망성쇠를 통해 치열했던 한국 근현대사를 엿볼 수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