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의회, 초선 의원 중심으로 '의원연구단체' 구성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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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24 15:42  |  수정 2023-04-26 08:27  |  발행일 2023-04-26 제6면
의원 14명 중 초선 7명… 의회 역할론 '우려'
기존 틀 벗어난 정책 쏟아지면… 우려가 기대로
고독사 방지대책, 관광·축제 발전, 특성화 교육 정책
지역 발전과 시민 복리 증진에 꼭 필요한 과제… 성과 기대
영주시의회
영주시의회가 지난 21일 '의원연구단체' 발대식을 열고 의장단과 각 연구단체 대표의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영주시의회 제공>

경북 영주시의회가 공부하는 의원상 정립과 생산성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해 최근 초선 의원들이 중심이 된 다양한 '의원연구단체'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초선 의원 3명(김정숙, 김병창, 유충상 의원)이 대표 의원으로 구성된 영주시의회 '의원연구단체'는 △고독사 방지대책 연구회 △관광·축제 발전 연구회 △지역 활성화를 위한 특성화 교육 정책 연구회 등이다.

영주시의회(이하 시의회)는 이들 연구회를 통해 지역에 필요한 대책과 정책 등을 개발하면서 시민들로부터의 신뢰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초선이 절반을 차지하는 시의회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지역 일각의 우려를 잠재우겠다는 의지다.

시의회는 연구회 활동을 계기로 초선 시의원들의 역량 개발은 물론 기존의 틀에 박힌 시각을 벗어나 지역에 필요한 다양한 새로운 정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표의원
영주시의회 의원연구단체 대표의원. 왼쪽부터 김정숙, 김병창, 유충상 의원. <영주시의회 제공>


우선 최근 고립 가구의 고독사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이에 대한 다양한 대책들 마련되고 있다. 이에 시의회도 이에 관해 연구하고 대책을 마련해 시정에 반영하고자 고독사 방지대책 연구회를 구성했다.

이 연구 활동을 주도하는 김정숙(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은 "홀로 생활하시는 분들의 사망에 대한 사회복지정책이 필요하다"며 "사회적 고립 가구의 안전을 보장하고,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시 차원의 복지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대에 맞지 않은 영주 축제와 관광 패러다임을 지적한 바 있는 김병창(국민의힘, 가흥1·2동) 의원이 관광·축제 발전 연구회를 주도로 운영한다.

김 의원은 "지역 관광·축제를 진단하고 시내권을 중심으로 한 축제를 개발해 접근성이 높이겠다"며 "많은 시민이 참석할 수 있는 축제를 기획해 지역 관광 및 축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최근 열린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인구 감소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유충상(국민의힘, 하망동·영주1·2동)의원은 지역 활성화를 위한 특성화 교육 정책 연구회를 주도한다.

유 의원은 "양질의 일자리가 마련돼야 젊은 층들이 유입되고 인구 감소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영주 지역의 특성화 교육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산학연계 등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도 마련하는 계기가 될"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시의회는 지난 21일 의회 소회의실에서 이들 '의원연구단체' 발대식을 열고 단체 소개를 비롯해 각 단체 주제 발표, 질의응답, 자유토론 등이 진행했다.

심재연 시의회 의장은 "초선 의원들의 주도로 진행될 연구단체들의 과제들이 지역 발전과 시민 복리 증진에 있어 꼭 필요한 과제"라며 "연구 활동을 통해 마련된 대책과 정책들이 시정에 반영돼 시가 발전하고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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