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눈이 내린 듯 하얀 이팝나무 아래에서 즐기는 봄 소풍

  • 이현덕
  • |
  • 입력 2023-04-28 16:50  |  수정 2023-04-28 17:09  |  발행일 2023-04-28
대구 달성군 옥포읍 교항리 이팝나무 군락지 만개
2023042801000895900037341

대구 달성군 옥포읍 교항리에 있는 이팝나무 군락지가 하얀 꽃으로 뒤덮인 가운데, 어린이집 원생들이 봄 소풍을 즐겼다. 28일 오후 2시쯤 이팝나무 군락지에 도착한 원생들은 눈이 내린 것 같은 풍경에 연신 감탄하며 숲을 선생님과 함께 돌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023042801000895900037342

어린이집 원생들은 이팝나무의 꽃과 잎을 살펴보고, 나무의 특징을 배우고, 꽃잎을 주워서 놀기도 했다. 한 어린이는 "새하얀 꽃이 너무 예쁘고, 숲에서 놀기 너무 재밌어요"라고 말했다.

2023042801000895900037343

이팝나무 군락지는 대구지역 최대의 이팝나무 자생지로, 1991년 산림유전자원 보호림으로 지정되었다. 면적은 1만6000여㎡에 달하며, 수령 200년 이상의 이팝나무를 비롯해 팽나무, 굴참나무 등 5종의 노거수가 함께 자라고 있다. 이팝나무는 입하 전후에 피는 하얀 꽃 때문에 이밥(쌀밥)이라고도 불리며, 입하목이라는 별명도 있다. 또한 기상목이라고도 하는데, 꽃이 많이 피면 풍년이고, 적게 피면 흉년이라는 전설이 있기 때문이다. 이팝나무는 한국에서만 자생하는 고유종으로, 전통의료에서도 사용되는 약용식물이기도 하다.

2023042801000895900037344

윤지숙 아이원어린이집 원장은 "아이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알려주고 싶었다"며 " 소풍 나온 날 마침 이팝나무 꽃이 너무나도 아름답게 만개해 있어 아이들도 선생님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이현덕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