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테크 873억 투자…대구국가산단 내 친환경차 부품 공장 신설

  • 정우태,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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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03 18:55  |  수정 2023-05-04 07:13  |  발행일 2023-05-04
친환경차 해외 수주 물량 확대 대응
내년 본격 가동 계획 신규채용 100명 예상
미래모빌리티 전문기업 전환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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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이희화 구영테크 대표가 3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구영테크 전기차 부품공장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대구 중견기업 <주>구영테크가 대구국가산단에 친환경차 부품 제조공장을 신설한다. 구영테크는 3일 대구시와 '전기차 부품 제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대구국가산단 1단계 부지 내 3만1천628㎡(9천567평)를 확보해 총 873억원을 투입한다. 

 

코스닥 상장사인 구영테크는 1천여 종에 이르는 차부품을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친환경 자동차시장 확대에 따른 신규 물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에 신규 공장 건립을 결정했다. 앞서 독일 콘티테크(ContiTech)와 509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수주한 바 있다.


대구국가산단에 들어설 구영테크 신규 공장은 다음달 착공해 연말 준공하며, 내년 8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주요 생산품은 하이브리드 차량 브라켓(엔진·차체 고정 부품)과 전기차 배터리 팩 케이스 등이다. 향후 하이브리드 차량의 구동모터에 들어가는 서포트링 개발을 통해 미래모빌리티 부품 전문기업으로의 전환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신규 채용인원은 100명 정도다. 이희화 구영테크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친환경 자동차 관련 부품 개발과 함께 매출 다변화를 위한 중장비 핵심부품인 '축압기'의 국산화도 적극 추진하겠다"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영테크는 1989년 창사 이후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천162억원, 전체 직원수는 282명이다. 현재 본사는 대구국가산단에 있고 영천에도 공장이 있다. 해외에는 중국 산동성과 미국 알리바마주에 사업장이 있다. 2013년 5천만 달러 수출탑을 거머쥐었고, 2020년엔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됐다. 2021년 제55회 납세자의날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지속 가능한 경영의 모범이 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역 대표 차부품 기업인 구영테크의 투자가 대구시가 추진 중인 모빌리티 모터 특화단지와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대구가 미래모빌리티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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