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봉화 하천서 실종된 2명, 부부로 밝혀져…30대 남편은 숨진 채 발견, 부인은 수색 중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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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08 23:00  |  수정 2023-05-09 08:41  |  발행일 20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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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봉화군 소천면의 한 하천에서 캠핑하던 부부가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하고 있다. 봉화소방서 제공

지난 7일 봉화군 소천면의 한 하천에서 실종된 2명은 부부인 것으로 밝혀졌다. 30대 남편이 숨진 채 발견되고 아내는 이틀째 실종된 상태다.

봉화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2시 38분쯤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한 철교 밑 하천 바위에 사람이 걸려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바위에 걸려 있는 30대 남성 A씨를 구조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지난 5일 A씨와 부인 B씨가 차를 타고 이동하는 화면과 지난 6일 A씨가 발견된 지점에서 1.5km가량 떨어진 강가에 텐트를 봤다는 목격자의 진술 등을 확보했다.

사망자는 울산에 거주하는 30대 A씨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A씨의 아내 B씨의 휴대전화는 꺼진 상태로 실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들 부부가 캠핑하던 중 불어난 강물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헬기와 드론, 보트 등을 동원해 실종된 B씨를 찾고 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봉화군에는 약 150㎜의 비가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익사한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할 예정이고, 현재 실종된 부인 B씨를 찾는 데 모든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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