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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호 기자·홍석천 기자·손병현 기자.(사진 왼쪽부터) |
대구경북기자협회(회장 진식)는 15일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비즈니스룸에서 월례회를 열고 2023년 4월의 기자상을 심사했다.
신문기획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노기자는 "대구의료계 허리강화프로젝트"기획시리즈를 통해 상급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 응급실로 환자가 쏠려 중증과 응급환자들이 제때 치료 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문제를 제기함과 동시에 시민이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차의료기관인 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응급실에 대한 상세한 정보전달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 의료전달 체계 개선에 이바지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기획 시리즈를 통해 대구경북 의료계 허리 역할을 하고 있는 종합병원에 대한 인식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노 기자는 "상태와 상관없이 무조건 상급종합병원 응급실만 찾다보면 정작 필요한 환자가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의료전달체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은 의료시스템은 물론 환자에게 곡 필요한 것"이라며 "이번 시리즈를 통해 그런 인식 전환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역 취재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손 기자는 "영주댐 상류 철거 안한 '제방'… '수질 오염 부추겼다'" 단독보도를 통해 영주댐 수질오염 실태를 고발했다. 단독 보도 후 수자원공사는 최근 댐 상류에 방치됐던 생활쓰레기와 건설폐기물을 처리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물의 흐름을 방해하던 제방을 철거하면서 물이 고이지 않고 흐를 수 있도록 조치를 하기로 하는 등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손 기자는 "반세기 전에 조성된 안동댐도 매년 녹조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조성된 지 불과 7년도 안 된 영주댐에 녹조가 생기지 않으면 이상하지 않나 생각했다. 하지만, 불과 몇 년 전에 조성됐다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댐 상류 지역은 환경 오염에 무방비 상태였다"며 "영주시민들은 하루빨리 영주댐 준공을 기다리고 있다. 준공 후 관광 개발도 좋지만, 댐의 기본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수질 관리도 반드시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기획 부문을 수상한 홍 기자는 '창농 희망 청년 키운다-월급받는 청년농부제' 기사를 통해 농업·농촌에 관심 있는 청년이 안정적으로 소득을 올리고 자립 기반을 마련하며 꿈을 키워가는 사례를 소개했다. 다양한 농업지원책 중 청년들의 농촌 안착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은 '월급받는 청년농부'제도가 어떻게 농부를 육성하고 농가 소득에도 도움이 되는 지 7명의 청년 농부를 만나 그들의 입장에서 문제점과 아쉬움, 그리고 발전적 미래에 대한 전망도 함께 소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홍 기자는 "이번 취재를 계기로 농촌 사회가 가진 잠재력과 함께 적지 않은 시행착오도 알게 됐다"며 "귀촌을 꿈꾸는 청년들의 준비 못지 않게 지자체나 농촌사회가 이들의 연착률을 위한 지원도 다양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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