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서 종이 주제 국제학술세미나 개최

  • 피재윤
  • |
  • 입력 2023-05-23  |  수정 2023-05-22 14:25  |  발행일 2023-05-23 제9면
한국국학진흥서 종이 주제 국제학술세미나 개최
전통 한지를 만드는 모습. 한국국학진흥원 제공

한국국학진흥원이 종이를 주제로 한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23일 '동아시아 수제종이의 비밀을 풀다'라는 주제로 62만여 점의 기록유산을 소장하고 있는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진행된다.

경북도가 주최하고 한국국학진흥원이 주관하는 국제학술세미나는 아시아 지역의 전통 제지술을 비교하고, 우리나라 전통 한지 진흥정책의 방향을 모색한다.

일본의 권위 있는 종이연구가인 아사오 시무라(朝夫志村)는 한국·중국·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각 지역의 종이 초지기술의 전통과 계승에 대해 발표한다. 명지대 한윤희 교수는 한국과 일본에 전해지는 한일 고문서의 수제지 초지기술의 차이점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한다.

박후근 경북인재개발원장은 정책공급자와 정책수요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통 한지 진흥정책에 관한 제언을 한다.

경북은 안동을 비롯해 문경, 청송 등에서 현재까지도 전통 방식으로 종이를 생산하는 한지의 메카다.

4·19혁명 기록물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이 지난 18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최종 승인되며 우리나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건수는 18건으로,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기록의 나라'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선조의 투철한 기록 정신과 함께 종이가 기반됐기 때문이다.

인류 3대 발명품의 하나인 종이는 과거의 역사와 문화를 현재까지 연결해 준 가장 핵심적인 기록 매체였다.

오늘날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문화 강국이 된 원동력도 바로 우수한 한지가 있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기자 이미지

피재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