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길안초등 학생들 스스로 '자연사랑 길안愛 프로젝트' 진행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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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04 14:56  |  수정 2023-06-04 18:02  |  발행일 2023-06-05 제16면
'골부리'(고둥의 방언) 종패 방생 통해 길안천 환경정화 활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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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경북 안동 길안초등 학생들이 길안천 생태공원에서 골부리(고둥의 경상북부 방언) 종패를 방생하고 있다.<길안초등 제공>

경북 안동 길안초등학교가 지난달 25일 길안천 생태공원에서 '자연사랑 길안愛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학생 생태환경·봉사동아리가 기획한 이 행사는 제1회 길안면 초등학교 연합동창회 및 지역 주민, 대구교육대 농어촌교육실습생이 함께 참여했다.

골부리(고둥의 경북북부 방언)의 주요 서식지였던 길안천은 맑은 수질과 돌이 많아 골부리 서식에 좋은 생태환경 하천이었으나 급격한 자연환경 변화와 남획으로 인해 개체 수가 매년 줄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인식한 학생들이 무분별한 골부리 채취와 수질 오염으로부터 길안천을 보호하고 되살리기 위해 종패 뿌리기·환경 정화 활동·생명 사랑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길안초등 6학년 정모양은 "우리가 평소에 접하던 길안천 자연환경에 대해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골부리 종패를 방생하는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면서 스스로 자연을 지킬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아 좋았다"고 말했다.

이영록 길안초등 교장은 "학생들이 이번 프로젝트를 직접 계획하고, 실행하는 과정 속에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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