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글로컬 대학 공모에 통합 없이 단독 신청할 듯

  • 이효설,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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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30 18:31  |  수정 2023-05-31 07:20  |  발행일 2023-05-31 제2면
교육부, 31일 클로컬 대학 공모 신청 마감
계명대, 영남대는 글로컬 대학 선정시 통합
경일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연합대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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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본관. 영남일보DB
될 성 부른 지방대에 5년간 1천억을 지원하는 '글로컬 대학 30' 사업 신청 마감을 하루 앞두고, 대구경북지역 대학들이 마지막 점검에 들어갔다.

30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대구지역은 경북대와 계명대, 경북은 4년제 대학 13곳과 전문대학 3곳이 마감일인 31일 글로컬 대학 공모에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권 대학들은 한국연구재단과 대구시에 혁신안이 담긴 5페이지 분량의 사업계획서와 실적자료 등을 제출하면 된다"면서 "전문대의 신청 여부는 마감 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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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구성한 글로컬 대학 평가위원회는 6월 중 신청한 대학들 가운데 15개 대학을 예비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한다. 예비 글로컬 대학으로 뽑힌 대학은 해당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해 9월 말까지 제출한다. 최종 10개 대학이 올해 글로컬 대학에 지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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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대구경북지역 대학들이 전략적 노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통합 없이 단독 신청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북대는 '연구중심대학'을 핵심으로 한 내용을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 무전공 선발을 통한 융합교육인재 양성 △ 대구시 5대 신성장산업 기반의 인력 배출 △ 정부출연연구소와 공동교육 및 공동연구 활성화 등의 방안을 계획서에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율전공학부, 일부 단과대, 첨단 분야 대입 정원 순증에 따라 신설되는 첨단융합대학에서 무전공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무려 680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전공을 설계하고, 융합인재로 나아가는 진로를 터주겠다는 의도다.

계명대는 글로컬 대학에 선정되면 통합을 추진 중인 계명문화대와 캠퍼스를 공동 사용할 수 있는 강점을 활용해 '유연학위제'를 도입하는 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년짜리 전문학사 배출 계획안이 주목된다.

영남대는 영남이공대와 통합하는 이슈와 함께 무전공 선발을 통해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확대하는 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영남이공대의 부지를 활용하는 구체적인 방안도 일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교대는 학생 진로와 취업을 다양화할 수 있는 교원 양성 확대 방안을 골자로 한 온라인 디지털 교육 플랫폼 사업, 경북지역 교육혁신클러스터 구축 방안 등을 신청서에 담았다.

경일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는 지난 26일 '경북글로컬대학(GGU, Gyeongbuk Glocal University)'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재학생 4만7천 명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연합대학을 출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3개 대학은 이를 위해 △각 대학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 활용 △교육과정·산학협력·평생교육 등의 콘텐츠 공유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교육부 지침에 따라 이들 대학은 사업신청서를 공동으로 제출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안동대와 경북도립대는 글로컬대학 지정을 위한 통합 추진에 나섰다. 30일 안동대에서 합의서를 체결했다. 양 대학은 2025년 2월 28일까지 통합과 관련된 모든 절차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대학 간 통합 유무에 따라 단독, 통합 둘 중 하나를 선택해 신청해야 한다. 여러 대학이 연합해 제출할 순 없고, 대학이 개별적으로 신청서를 접수해야 한다"고 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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