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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지역 담배 전업 농가에 배치된 필리핀 로살레스시 계절근로자 25명이 입국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
경북 영주시가 지역 농촌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외국인 계절 근로자 사업이 지역 담배 전업농가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영주시와 필리핀 팡가시난주 로살레스시가 지난 4월 '외국인 계절 근로자 파견'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1일 25명의 계절 근로자가 입국해 지역 담배 농가에 투입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근로여건과 불법체류 및 이탈방지대책, 인권 보호 등에 대한 입국 설명회 후 농가에 배치된다.
이번 입국엔 로살레스시 담당 공무원 로엘 C. 사바도 고용담당관도 함께 해 5박 6일 일정으로 시에 머물면서 기존 배치된 근로자들의 근로 상황을 확인한다. 아울러 하반기 계절 근로자 선발을 위한 주요 품목별 고용 농가 간담회 등에도 참석한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시에는 69농가에 외국인 계절 근로자 183명이 투입됐다. 업무협약을 체결한 필리핀 3개 도시 계절 근로자 124명이 39 농가에, 결혼이민자 이주여성의 본국 가족 59명이 30 농가에 배치돼 지역 농가 큰 힘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근로자들의 안전한 영농작업을 위해 고용 농가의 준수사항을 지속적인 모니터링하는 한편 주기적인 현장 방문을 통한 점검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농업 현장의 인력난 해소와 영농인건비 안정화를 위해 2024년을 목표로 공공형 계절근로중개센터 운영을 지역농협과 함께 준비 중이다. 센터 운영이 현실화하면 단기간 일손이 필요하고 숙소 제공이 어려운 소농에는 인력을 지원할 수 없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덕조 농업정책과장은 "농가형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고자 해외 지자체와의 교류 활성화를 적극 추진해 인력난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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