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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경북 안동 하회마을에서 상설시연을 앞두고 첫 시연된 선유줄불놀이. 오는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7시 만송정 일원에서 시연된다.<안동시 제공> |
경북 안동 하회마을의 전통 불꽃놀이인 '선유줄불놀이'가 6월부터 오는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7시(9~10월 오후 6시)에 만송정 일원에서 시연된다.
안동시민과 관광객의 소망을 담아 진행하는 선유줄불놀이는 조선 후기 이후부터 현재까지 전승돼오는 전통 불꽃놀이다.
전통 방식으로 매듭지은 새끼줄에 낙화봉을 매달아 부용대 절벽에서 낙동강을 가로질러 하회마을 만송정에 연결해 불을 붙여 강으로 별빛이 쏟아지는 듯한 '줄불'과 양반들의 뱃놀이인 '선유', 강물 위에서는 달걀 껍질 속에 기름을 묻힌 솜을 넣고 불을 붙인 달걀 불이 떠다니는 '연화',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줄불놀이가 최고조에 이르면 진행하는 '낙화' 퍼포먼스까지 감상할 수 있다.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6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5시까지(마지막 주 제외) 하회마을 내 만송정 백사장에서 선유줄불놀이 낙화봉(숯봉지) 만들기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소원을 작성한 낙화봉은 선유줄불놀이 시연에 함께 설치돼 활용될 예정이다.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든 낙화봉이 만들어낼 불꽃놀이의 향연이 안동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과 관광객들의 교통 편의를 높이기 위해 하회마을 입구에서 주차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하회마을 사이트(www.haho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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