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가짜뉴스·허위선동 대한민국 위협…올바른 역사관·안보관 가져야"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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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28 15:11  |  수정 2023-06-28 15:13  |  발행일 2023-06-29 제4면
윤대통령 한국자유총연맹 창립식 참석…대통령으로서 24년만
"보수 진보 아닌 대한민국 정체성 지키는 문제…미래세대 지켜내야" 강조
강석호 "윤정부 들어 정체성 조직 재정비…7월부터 적극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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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기념식에 입장하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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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기념식에서 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조직적·지속적으로 허위선동과 조작, 가짜뉴스와 괴담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흔들고 위협하며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세력들이 너무나 많다"면서 올바른 역사관과 안보관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제69주년 창립기념행사에 참석 "현재 우리는 많은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경북 출신의 강석호 자유총연맹 총재를 비롯해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장관 직무대행),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윤재옥 원내대표, 자유총연맹 회원, 정관계 인사와 15개 유관단체 등 4천여명이 참석했다. 현직 대통령이 자유총연맹 창립기념행사에 참석한 것은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이다.

먼저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자유총연맹 회원들의 노력이 모여 자유 대한민국은 눈부신 성장과 번영을 이뤄냈다"며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전임 정부와 야권을 의식한 듯 "자유 대한민국의 발전을 가로막으려는 세력들이 나라 도처에 조직과 세력을 구축하고 있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윤 대통령은 "왜곡된 역사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 세력들은 핵 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하여 유엔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며 "우리를 침략하려는 적의 선의를 믿어야 한다는 허황된 가짜평화 주장이었다. 자유 대한민국의 국가안보가 치명적으로 흔들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올바른 역사관, 책임 있는 국가관, 명확한 안보관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것은 보수·진보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정체성을 지키는 문제로 자유대한민국에 대한 애정과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에 대한 헌신적 자세로 이 나라와 미래 세대를 지켜내야 한다"고 연맹 회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자유총연맹이 대한민국 현대사 그 어느 때보다 그 사명과 책임이 가장 큰 순간을 맞이했다"며 "여러분의 용기와 열정을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총재는 "과거 이념이 다른 정부에서는, 자유총연맹의 역할이 위축되고 제약이 많았다. 각계 저명한 인사들이 제 할 일을 못한 채, 연맹에 실망하고 떠나갔다"면서도 "그러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는 정권으로 선출된 윤석열 정부에서 자유총연맹은 이념적 정체성과 조직을 재정비했다"고 말했다. 강 총재는 "창립기념식을 기점으로 모든 준비를 마치고 올 7월부터는 더욱 적극적인 자유와 안보 지킴이 역할의 당위성을 홍보하고 소통하기 위해 대국민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구대원 자유총연맹 부산광역시지부 부회장, 류명선 정읍시지회 부회장 등 18명에게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국민운동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훈·포장 및 표창을 직접 수여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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