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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의 한 도로가 폭우로 침수됐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경북 영주에서 주택과 아파트, 공장, 도로 곳곳이 침수되는 등 장맛비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9일 영주시와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영주 지역에 접수된 집중호우 피해 신고는 모두 17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5시 56분부터 6시 37분까지 약 40분 만에 영주시 가흥·영주·상망·휴천동, 풍기읍 등의 주택 7채와 영주동의 한 아파트가 폭우로 인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또 오후 6시 59분쯤엔 영주시 휴천동의 한 도로의 축대가 무너져 인근 도로가 봉쇄됐다. 이에 영주시와 소방대원은 긴급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보다 앞서 오후 6시 24분쯤엔 영주시 봉현면의 한 공장이 침수됐다.
이 밖에도 영주시 휴천·영주·상망동 등의 도로 7곳이 침수돼 관계 당국이 배수 지원에 나섰다. 다행히 현재까지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주시 관계자는 "29~30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속한 피해 복구와 산사태, 급경사지 붕괴 우려 지역, 재해 취약시설물에 대한 사전 예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경북에선 영주시를 포함해 문경·상주·안동시, 예천·봉화군 지역에 호의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오후 7시 기준 강우량은 영주 54.4㎜, 봉화 48.2㎜, 예천 42.3㎜, 문경 38.4㎜, 상주 32.1㎜ 등이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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