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기계협회, '밀라노 ITMA 2023' 참가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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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04 14:36  |  수정 2023-07-04 14:36  |  발행일 202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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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시 소재 섬유기계 기업 <주>삼화기계가 6월 9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 밀라노 ITMA 2023 전시회에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한국섬유기계협회 제공>

한국섬유기계협회가 '섬유기계 업계 올림픽'으로 불리는 '밀라노 ITMA 2023'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ITMA는 4년마다 개최하는 섬유기계 전시회로 올해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6월 8일부터 일주일간 펼쳐졌다. 참가 기업의 주요 목적은 신규 바이어를 발굴하고, 상담과 계약까지 연결하는 것이지만, 제품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인하거나 자사 홍보, 브랜드 가치 제고 등을 목표하는 기업도 상당수다.

올해 행사엔 전 세계 47개국 1천709개 기업이 참가했다. 한국섬유기계협회는 국내 기업 26개사와 함께 다녀왔다. 전체 1천143건의 상담을 통해 8천639만1천300달러 규모의 상담액을 쌓았고, 344만8천900달러 현장 계약을 따냈다. 각 참가 기업별 후속 조치에 따라 2천665만달러 수준의 계약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전시회에 참가한 국내 업체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 소재 참가기업들은 대구시·경북도 예산 지원을 받아 부스 비용, 운송비 등 부담까지 덜었다. 해외 시장 개척 앞 단계로 이번 전시회를 참관한 한 대구 소재 기업 임원은 향후 해외 전시회 참가에 필요한 점을 체크하기도 했다.

한 기업 관계자는 "각국의 기계 디자인, 성능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향후 제품 연구개발에 많은 영감을 받았다. 우리 제품이 유럽 기계들과 비교해 가격, 성능 등 종합적인 면에서 우수하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자신감을 얻는 좋은 기회였다"고 했다.

또 다른 업체는 "유럽산 기기 대비 저렴하고 품질도 좋은 한국산 기계에 대한 호응도가 높았다. 중국산 기계가 이전 대비 가격이 상승하면서 반사이익으로 한국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늘었다"고 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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