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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청 전경. |
경북 지역에서 출산 기록만 있고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그림자 영·유아'가 총 39명으로 집계됐다.
10일 경북경찰청은 지난 7일까지 지자체로부터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 미신고 아동 사례 39건에 대해 수사 의뢰를 받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 가운데 범죄 혐의점이 없어 종결된 8건을 제외한 나머지 31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 중 문경에서 사망한 영·유아는 보육 시설에 인도된 후 범죄 혐의점 없이 숨진 것이 확인되면서 이 건에 대해선 조사가 종결됐다.
경찰은 나머지 아동들의 소재 확인을 최우선을 두고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범죄 연관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문경에서 사망한 영유아의 경우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해 종결 처리했다"며 "아동 소재 파악을 최우선으로 두고 베이비박스 유기 관련한 관계기관과 협조해 혐의점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보건복지부가 경북 도내 지자체에 통보한 유령 아동은 총 98명으로 이 가운데 전수조사 대상은 87명이다.
전수조사 대상 아동은 2015~2022년 의료기관에서 출생해 임시 신생아 번호를 부여받고도 부모 등이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다. 앞서 각 지자체에선 이들 아동에 대한 소재를 파악했고, 지난 7일까지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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