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참여연대, 공공형 실내 놀이터 조성 주민 조례 청구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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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13  |  수정 2023-07-12 11:22  |  발행일 2023-07-13 제9면
구미참여연대, 공공형 실내 놀이터 조성 주민 조례 청구
구미참여연대 회원이 산동물빛공원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주민조례 청구에 필요한 서명을 받고 있다.구미참여연대 제공
구미참여연대, 공공형 실내 놀이터 조성 주민 조례 청구
구미참여연대 회원이 산동물빛공원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주민조례 청구를 위한 서명을 받고 있다.구미참여연대 제공

"미래 꿈나무를 위한 공공형 실내 놀이터를 만들어주세요."

경북 구미지역 시민단체가 ‘구미시 공공형 실내놀이터 설치와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을 목적으로 주민 조례청구를 준비하고 있다. 1991년 구미시의회 개원 이후 첫 주민 조례청구다.

구미YMCA, 구미참여연대,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구미지회는 지난 5월부터 박정희 숭모관 건립 대신 공공시설 확충 정책을 주장하는 주민 조례 청구를 준비하고 있다.

3개 시민단체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5월 기준 구미시의 13세 미만 아동은 5만2천660명으로 구미시 인구의 13%를 차지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실내 놀이터가 절실하다"며 어린이와 관련된 새 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들이 제안한 새 조례에는 △어린이가 자발적으로 주도하는 주체적 놀이 공간 △어린이를 위한 창의적인 놀이 프로그램 △놀이 중심으로 소통을 활성화할 수 있는 공동체 프로그램 △구미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프로그램과 시설 △영유아 대상의 전용 놀이터 설치 △놀이터의 시설장과 운영·안전·보조요원 등 필요한 인력과 실비 지원 및 자원봉사자 배치 △실내놀이터 설치가 포함된 구미시 공공형 실내 놀이터 설치와 운영이 포함됐다.

이들은 "수도권 중심의 지자체는 행정복지센터, 시립도서관 시설을 활용해 실내놀이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며 "구미시의 주민 조례청구제도를 활용해 지난 5월15일부터 오는 8월14일까지 주민 조례 제정 서명을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2년 개정된 ‘주민조례 발안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행하는 주민 조례청구는 구미시의 경우 18세 이상 주민 4천817명이 서명하면 조례제정·개정·폐지를 청구할 수 있다.

구미시의회는 주민 조례청구 요건이 충족될 경우 심의와 의결 절차를 거쳐 조례 제정 여부를 결정한다.

구미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구미시에는 아이들이 자주 갈 수 있는 곳이나 마음 편하게 놀 수 있는 곳이 부족하다"며 "황사, 미세먼지, 기후변화를 극복하고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공형 실내놀이터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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