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피해 큰 영주시, '피해 최소화 및 복구 총력'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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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16 15:36  |  수정 2023-07-16 16:11  |  발행일 2023-07-16
박남서 영주시장,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 회의 주재

"추가 피해 최소 및 신속한 복구 전력, 현장중심 대응" 주문

제201여단 소속 장병 100명 영주 지역 피해 복구 작전 펼쳐
호우 피해 큰 영주시, 피해 최소화 및 복구 총력
박남서 영주시장이 16일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 주재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최근 사흘간 이어진 거센 장맛비로 경북 영주 곳곳에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영주시가 집중호우 피해 최소화와 빠른 복구를 위해 총력전을 나섰다.

16일 박남서 영주시장은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 회의를 열고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복구에 전력을 기울여 줄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현장 중심 대응과 피해 발생 시 현장에 출동한 인원들의 안전에도 문제가 없도록 주의해 줄 것"도 당부했다.

박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피해 현황 신속 파악 및 신속 복구 △지하차도, 저지대 도로, 하천변 등 상습 침수지 지속 점검 △농작물 피해 파악 및 방제 대책 마련 △산사태 우려 지역 및 붕괴 위험지역 출입 통제 등을 지시했다.

특히 박 시장은 토사 유출이 주택 붕괴로 이어져 사망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지성 호우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없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5일 전 직원을 비상 근무에 확대 편성해 사고신고 접수, 피해지역 복구,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대피와 취약계층에 대한 복구지원에 투입했다.

아울러 시는 오는 29일 열릴 예정이었던 '2023영주 시원(ONE) 축제' 등 행사를 취소하고 추가 피해 예방과 신속한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호우 피해 큰 영주시, 피해 최소화 및 복구 총력
제201여단 소속 장병들이 16일 영주시 장수면의 산사태 피해 주택에서 복구 작전을 펼치고 있다. 손병현기자


이런 가운데 국군장병들이 피해 지역을 찾아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육군 제2신속대응사단 예하 부대인 경산에 있는 제201여단 소속 장병 100여 명이 영주시 단산면, 안정면, 휴천동, 장수면의 호우 피해 지역을 찾아 복구 작전을 펼쳤다.

피해 지역 한 주민은 "피해 복구에 막막한 심정이었는 데 이렇게 군 장병들이 도와주니 큰 힘이 된다"며 "고생하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16일 오전 기준 영주 지역엔 사흘간 최대 37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비탈면 토사 붕괴로 주택 3동이 매몰돼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비탈면 붕괴를 대비해 339세대 670명이 긴급 대피하고 침수피해 15건, 사면 유실 20건 등이 신고돼 긴급 복구작업을 벌였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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