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엔 판로를, 환자에겐 좋은 제품을"...'코아멕스 2023', 제 역할 해냈다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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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21 15:18  |  수정 2023-07-21 15:34  |  발행일 2023-07-21
보행 훈련 보조기기 개발 기업 <주>지오에스, 코아멕스서 '고스케어 세라' 홍보

발목 부착형으로 부피·부담 낮춘 덕에 사용자 호평...지오에스 "후속 문의 이어져"
기업엔 판로를, 환자에겐 좋은 제품을...코아멕스 2023, 제 역할 해냈다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대구 북고 엑스코에서 개최된 코아멕스 2023에 참가한 보행훈련 보조기기 개발 기업 <주>지오에스의 홍보 부스 모습. <케이메디허브 제공>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이 공들여 준비한 '코아멕스(대한민국 국제첨단의료기기 및 의료산업전)'가 업계엔 판로 개척을, 시민들엔 새로운 제품을 접하는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낸 모습이다.

보행 훈련 보조기기 개발 기업 <주>지오에스는 최근 케이메디허브 측에 감사를 전했다. 지난달 30일부터 3일간 열린 코아멕스에 참가한 지오에스는 환자들에게 자사 제품을 알리고, 상담도 상당수 진행할 수 있었다. 실제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이 뇌졸중 환우들의 온라인 모임 카페, SNS에 사용 후기를 남기면서 후속 문의와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지오에스는 편마비 환자나 노인의 보행을 돕는 헬스케어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룬다. '발 처짐(족하수·근육이 약해져 발이 처지는 현상)'이 있는 중추 신경계 손상·편마비 환자가 집에서도 보행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기 '고스케어 세라'가 주력 제품이다.

고스케어 세라는 기능적 전기자극(FES) 기술에 기반해 보행 기능을 개선, 향상한다. 본체를 발목에 부착하는 형태로, 부피도, 부담도 적다. 보행 동기화 제어 기술이 적용된 압력 센서가 신발 밑창에 들어가 올바른 보행을 유도하기도 한다.

김창걸 지오에스 대표는 "부피가 큰 보행 기기는 설치 장소에서만 활용할 수 있으나, 보행 훈련은 길게 할수록 효과가 좋다. 우리 제품을 알리고 싶어도 방법이 없었는데, 이번 코아멕스 참가를 계기로 홍보에 큰 도움을 얻었다"고 했다.

지오에스와 케이메디허브의 관계는 깊다. 고스케어 세라는 2017년 초기 기획 단계부터 시제품 제작, 디자인까지 지오에스와 케이메디허브가 함께 개발한 제품이다. 2020년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는 등 3년이란 단기간에 기기를 완성했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코아멕스를 개최하는 이유가 바로 의료기기 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고도 병원이나 환자들에게 다가갈 방법이 없어 고민하는 기업들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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