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2분기 영업이익 1조원대 회복…주가는 16년만에 최고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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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25  |  수정 2023-07-25 07:24  |  발행일 2023-07-25 제2면
포스코홀딩스, 2분기 영업이익 1조원대 회복…주가는 16년만에 최고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수해를 본 포스코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 복구 작업 모습.<포스코 제공>
포스코홀딩스, 2분기 영업이익 1조원대 회복…주가는 16년만에 최고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수해를 본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 대를 회복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조3천26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20조1천210억 원, 순이익은 7천760억 원이다. 올해 1분기(1~3월)에 비해 매출액은 3.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5.7% 대폭 늘었다.

지난해 2분기보다는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2.6%, 38.1% 감소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올해 2분기 들어 2020년 이후 평균 분기별 실적을 상회하는 수준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침수 복구 완료로 2분기부터 철강 생산·판매가 정상화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24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상반기보다 하반기 철강 생산량과 실적이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중국의 감산과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감 등이 반영되면서 포스코의 철강 생산량은 상반기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4분기 시황이 반등하면 가격도 상향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더 나은 실적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2030년까지 저탄소제품 1천50만t 생산 목표와 친환경차 구동 모터용 전기강판의 국내외 100만t 생산체제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현재 풍력은 70만t, 태양광은 30만t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는데 2030년까지 풍력 시장은 3배, 태양광 시장은 2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풍력 생산량은 2030년까지 150만 t, 태양광도 현재보다 2배 늘어난 60만 t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를 늘리겠다"며 "국내 풍력 시장은 크지 않아 20% 수준으로 운영하고 유럽 및 미주지역 업체와 협력해 하부구조 중심으로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16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장중 한 때 68만2천 원까지 올랐다.

포스코홀딩스의 이날 주가(수정주가 적용)는 2007년 10월 30일 종가(67만5천 원) 이후 약 16년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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