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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경북 영주의 한 사료 공장에서 포획된 도마뱀. 영주소방서 제공 |
악어와 표범 출현 소동이 벌어졌던 경북 영주시에서 열대우림에서 볼 수 있는 비단뱀에 이어 왕도마뱀까지 도심에 출몰해 포획 소동이 벌어졌다.
27일 영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영주시 휴천동의 한 사료 공장에서 길이 60~70㎝가량의 왕도마뱀이 포획됐다.
이날 포획된 도마뱀은 다 자라면 몸길이가 꼬리 포함 약 1.3m 정도로 자랄 수 있는 사바나왕도마뱀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선 보통 애완용으로 키우는 종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포획해 현재 영주시가 보관 중인 이 도마뱀은 조만간 경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인계할 예정이다.
앞서 영주 지역에선 악어 목격담과 표범 발자국 의심 신고에 이어 최근엔 열대우림 지역에서 서식하는 그물무늬비단뱀이 발견돼 포획되기도 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외래종 동물이나, 파충류 등이 나타나면 섣불리 접근하지 말고, 물건을 던지거나 걷어차는 등의 자극적인 행동은 공격을 유발할 수 있으니 발견 즉시 119로 신속하게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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