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원권 정지 징계에 "참고 기다리는 인생이 아름답다"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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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28 14:35  |  수정 2023-07-28 14:38  |  발행일 2023-07-28
홍준표, 당원권 정지 징계에 참고 기다리는 인생이 아름답다
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당원권 정지 10개월' 징계와 관련해 천의무봉(天衣無縫)이라는 사자성어를 인용했다. 징계 결과를 수용하며 참고 기다리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2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학시절 형님뻘 되는 동기가 천의무봉이라는 말을 해준 적이 있었다. 그렇게만 살 수 있다면 세상이 얼마나 평온할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천의무봉은 '선녀의 옷은 꿰맨 흔적이 없다는 뜻으로, 자연스러움과 완벽함을 동시에 지닌 상태'를 뜻하는 사자성어다.

그는 이어 "그후 공직에 들어와서 40년 동안 늘 그말을 가슴에 새기고 살았지만, 단 한번도 그걸 실펀해본 일이 없었다"며 "늘 각박했고, 여유가 없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공직이 끝날때 쯤이면 그걸 느껴볼 여유가 생길까"라고 했다.

홍 시장은 또 "종정 예하 큰스님께서 참고 기다리라는 인생이 아름답다고 하시면서 보내주신 반야심경이 새겨진 부채를 받았다"며 "반야심경 마지막 구절인 아제아제 바라아제를 읊조리면서 평상심을 가지라고 하신 것"이라고 전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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