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잼버리와 함께 뛴다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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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06 16:31  |  수정 2023-08-06 16:31  |  발행일 2023-08-06
안동시, 잼버리와 함께 뛴다
안동시청 전경<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가 세계잼버리 대회 참가자를 위해 세계유산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참가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지역 대학과 함께 숙박 시설을 무료로 지원하기로 하고 긴급 시설 점검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시는 6일 긴급 대책 회의를 열어 가용할 모든 자원을 활용해 참가자들을 안동으로 모집 중이다.

이미 400여 명의 잼버리 참가자들이 안동 방문을 염두에 두고 논의에 들어간 상태다.

7일엔 호주 참가자 320명이 5박 6일 일정으로 안동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또 체코·루마니아·우루과이 청소년도 안동을 찾을 전망이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안동 방문 등 지금껏 인연을 바탕으로 영국대사관과도 긴밀한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참가자들이 안동을 찾을 것에 대비해 시는 참가자들을 위한 탄력적인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세계 각국의 청소년에게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도시 안동의 관광과 문화·음식을 선보이며 K-전통의 진수를 체험하게 할 방침이다.

선유줄불놀이·하회별신굿탈놀이 등 각종 행사를 무료로 개최하고, 성황리에 마무리된 안동댐 월영교 주변 '월영야행' 행사도 연장 운영할 예정이다.

무더운 날씨와 야영생활로 지친 청소년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무료 숙소와 식사 등을 제공, 심신의 힐링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동시는 안동대학교·안동과학대학교·가톨릭상지대학교와 협력해 1천700명 규모의 숙박 장소를 마련하고, 조식 서비스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인문정신연수원·선비문화수련원·안동시청소년수련원 등도 가용할 예정이다. 특히 세계잼버리 참가자 500여 명이 지낼 수 있도록 안동국제컨벤션센터의 모든 시설도 개방할 방침이다.

이밖에 안동에 머무는 동안 대회 참가자들을 위해 지역 병원과 연계해 의사·간호사를 급파, 현장 의료진료소를 꾸려 온열질환자 예방 등 폭염에도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각국의 청소년들에게 가장 한국적인 도시 안동의 맛과 멋, 흥을 제대로 선보여 가장 매력적인 세계적 관광지로 거듭나겠다"며 "가용인원을 총동원해 한국을 찾은 손님들이 숙박과 식사 등에 불편함 없이 건강하게 여정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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