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일꾼 의원] 김세경 상주시의원 "장애인 권익·복지 향상에 최선 다할 것"

  • 이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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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23  |  수정 2023-08-23 07:24  |  발행일 2023-08-23 제6면
[우리지역 일꾼 의원] 김세경 상주시의원 장애인 권익·복지 향상에 최선 다할 것

"제가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뇌성마비 3급으로 중증장애인입니다. 상주시의 9개 장애인 단체에서 저를 비례대표로 추천해 주셔서 시의원이 됐는데, 저를 추천해 준 뜻은 장애인들의 권익과 복지를 위해 열심히 일하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세경 상주시 의회 의원은 오랫동안 상주시지체장애인협회를 이끌어 오다가 지난해 상주시 의회에 입성했다. 김 의원은 의정활동을 시작하면서 장애인들의 이동권 확보를 첫 과제로 삼았다. 상주시에 장애인들이 시내버스를 이용하는데 얼마나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가를 설명하고 저상버스 도입을 요청했다.


"이동이 자유로운 비장애인들은 가야 할 곳을 가지 못하는 불편을 알지 못합니다. 인구 10만의 우리 시에는 장애인이 1만여 명이 있는데, 이들 중 지체장애인을 비롯하여 노인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매우 많습니다. 이들은 기존의 시내버스를 이용하는데 매우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상주시는 김 의원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해 노약자들이 승하차하는데 편리한 저상버스 3대를 도입했으며, 올해 2대를 추가로 구입하여 시내버스로 배치할 방침이다.


"장애인들이 거주하는 곳은 집단 시설이나 개인 집이나 대부분 너무 오래된 것이 문제입니다. 건물과 시설이 노후화 하면 비장애인들은 간단한 것은 자력으로 고치고 큰 것은 업체에 의뢰하면 되지만 활동능력이 떨어지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장애인들은 이것도 저것도 안됩니다. 그들의 생활 현장에 가보면 비참한 장면이 많습니다."


김 의원은 장애인단체장을 하던 시절에는 월 60여 만원의 수당을 모두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가정에 식재료와 생필품을 구입해 주는데 사용했다. 자신도 불편한 몸으로 농사를 지으며 생활하지만 힘들게 사는 그들을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장애인들에게 가장 큰 설움은 주변에서 우리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이라며 "제가 시의원직을 유지하는 동안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알리고 그것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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