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달서청년연극제' 26일 개막, 청년 연극인들의 작품 속으로

  • 노진실
  • |
  • 입력 2023-08-17 09:34  |  수정 2023-08-17 09:36  |  발행일 2023-08-23 제19면
2023081701000552100022171
연극 '첫, 출근'의 초연 모습. <달서아트센터 제공>
2023081701000552100022172
'2023 달서청년연극제' 포스터. 달서아트센터 제공

지역 청년 연극인들이 대구 연극의 오늘과 내일을 보여주는 축제가 26일 개막된다.

대구 달서문화재단 달서아트센터는 DSAC 아트 페스티벌 다섯 번째 순서로 지역의 청년 연극인들을 위한 연극 축제인 '2023 달서청년연극제'를 오는 26일부터 3주 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7시 달서아트센터 와룡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달서아트센터가 주최하고 대구연극협회가 주관하며, 지역 연극계를 이끌어갈 청년 예술가들을 발굴해 작품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민들이 다양한 연극을 즐길 수 있는 장을 펼친다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이번 연극제에서는 '연극저항집단 백치들' '극단 폼' '어쩌다 프로젝트'의 실험적인 작품들이 무대에 올려진다.

연극제 첫 작품은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의 신작 '결혼'(작 이혜빈, 연출·윤색 이상명)이다. 작품에는 마치 MBTI를 연상케 하는 극 중 인물 J, Z, T, O가 등장한다. 친구와 연인 사이인 이들의 에피소드를 통해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결혼이 현실로 다가올 때 느껴지는 다양한 감정을 청년들의 시각으로 풀어냈다.

다음 달 2일에는 '극단 폼'이 '보이첵'(원작 게오르그 뷔히너, 연출·각색 이혜빈)을 공연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사회 부조리에 짓밟힌 소시민의 비극을 그려낸 동명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다. 작품에선 모순된 현실 속 삶의 방향을 잃어가는 인간들의 모습을 그로테스크한 움직임을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다음 달 9일엔 연극제 마지막 작품인 '어쩌다 프로젝트'의 창작극 '첫, 출근'(작 조한빈, 연출 김형석)이 공연된다. 주인과 동거인이 잃어버린 '사원증'을 찾는 에피소드를 통해 무언가를 잃어버려 방황하는 모두에게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달서아트센터 이성욱 관장은 "연극 도시 대구를 지역민들에게 알리고자 매년 청년 연극인들에게 무대에 설 경험을 제공하는 청년연극제를 개최하고 있다"며 "올해도 젊은 인재들의 수준 높은 공연이 준비돼 있으니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관람료는 일반 1만원, 학생 5천원이며 달서아트센터 홈페이지·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053)584-8719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노진실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