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풍기인삼' "미군 건강 책임진다"…전 세계 미군 부대 매장 입점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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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21  |  수정 2023-08-18 18:07  |  발행일 2023-08-21 제10면
풍기인삼농협-워펙, 미군 부대 매장 입점 위한 MOU

워펙, 미국 국방부 3대 밴드 회사 '율펙'의 국내 파트너사

최소 600억… 향후 현지 기호 맞는 신제품 개발 연간 1천억 수출
영주풍기인삼 미군 건강 책임진다…전 세계 미군 부대 매장 입점
권헌준 풍기인삼농협 조합장과 이준모 워펙 대표(왼쪽)가 미국 부대 마트에 홍상 제품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주풍기인삼 미군 건강 책임진다…전 세계 미군 부대 매장 입점
풍기인삼농협이 18일 미국 국방부의 3대 밴드 회사인 율펙(EURPAC)의 국내 파트너 업체인 워펙(대표 이준모, WORPAC)과 홍삼 제품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 세계 미군 부대 매장에서 경북 영주 풍기인삼으로 만든 홍삼제품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풍기인삼농협(조합장 권헌준)은 18일 미국 국방부의 3대 밴드 회사인 율펙(EURPAC)의 국내 파트너 업체인 워펙(대표 이준모, WORPAC)과 홍삼 제품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풍기인삼농협 유통센터 2층에서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는 권헌준 조합장과 이준모 워펙 대표를 비롯해 조합과 회사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업무협약을 통해 주요 56개국에 있는 미군 부대 1천200여 매장에 최소 연간 600억 원 상당의 홍삼 제품을 수출하기로 했다. 이는 전 세계에 풍기인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기회가 마련된 것이다.

우선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을 준비할 예정인 가운데 풍기인삼농협은 향후 현지 기호에 따라 신제품 개발 및 홍보를 통해 연간 1천억 원 이상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율펙은 70년간 미군과 미군 가족들이 이용하는 매장에 다양한 상품을 납품하는 업체로 연간 매출액은 30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의 국내 파트너 업체인 워펙(농·특산 가공품)은 젬스톤디벨롭먼트(신선 농·특산물)와 함께 국내 8개 회사 제품을 율펙를 통해 전 세계 미군 부대 매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국내 8개 회사는 풍기인삼농협 포함해 국내 대기업들도 대거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삼 제품은 풍기인삼농협이 국내에선 유일하다.

권헌준 조합장은 "500년 역사를 가진 풍기인삼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소비 위축 등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우수한 역량을 가진 워펙과 손을 잡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함께 힘을 합쳐 어려운 국내 인삼 산업이 또다시 비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준모 워펙 대표는 "단순 미국에 있는 마트 입점이 아닌 미군과 미군 가족 4천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전 세계 대형 매장에 입점하는 것"이라며 "이날 협약은 첫걸음이면서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첫술에 배가 부를 수 없지만, 세계에서 가장 좋은 인삼이라고 하는 '풍기인삼'을 미군과 그 가족들에게 적극 홍보해 많이 판매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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