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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월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도착해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 청사로 들어가며 입장 표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게 또다시 제3자뇌물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이 대표가 제3자뇌물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된 것은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이어 두 번째다.
검찰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도지사의 방북을 추진하면서 북한이 요구한 방북비용 300만 달러를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대납하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월 쌍방울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대북송금에 관여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추가 기소한 데 이어 4월엔 제3자뇌물 혐의로 추가 입건해 조사해왔다.
계속해서 쌍방울과의 연관성을 부인하던 이 전 부지사는 일부 진술을 번복하고 "당시 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표에게 '쌍방울이 비즈니스를 하면서 북한에 돈을 썼는데, 우리도(도지사 방북) 신경 써줬을 것 같다'는 취지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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