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제3자뇌물 혐의로 檢 입건

  •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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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22 14:28  |  수정 2023-08-22 14:28  |  발행일 2023-08-22
제3자뇌물 입건은 성남FC 관련 이어 두번째
이재명,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제3자뇌물 혐의로 檢 입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월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도착해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 청사로 들어가며 입장 표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게 또다시 제3자뇌물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이 대표가 제3자뇌물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된 것은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이어 두 번째다.

검찰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도지사의 방북을 추진하면서 북한이 요구한 방북비용 300만 달러를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대납하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월 쌍방울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대북송금에 관여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추가 기소한 데 이어 4월엔 제3자뇌물 혐의로 추가 입건해 조사해왔다.

계속해서 쌍방울과의 연관성을 부인하던 이 전 부지사는 일부 진술을 번복하고 "당시 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표에게 '쌍방울이 비즈니스를 하면서 북한에 돈을 썼는데, 우리도(도지사 방북) 신경 써줬을 것 같다'는 취지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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