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나를 무시한 동생 죽이겠다"…살인예고 후 미수 50대 검거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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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25  |  수정 2023-08-24 09:50  |  발행일 2023-08-25 제6면
[단독] 나를 무시한 동생 죽이겠다…살인예고 후 미수 50대 검거
'흉기 난동 예고글'이 온라인 공간에서 잇따라 게시되면서 경찰이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영남일보DB
경북 영주에서 '친동생을 죽이겠다'고 살인 예고를 한 뒤 이를 시도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영주경찰서에 친동생의 집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위협한 A씨(50대)를 살인미수 혐의 등으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지난 22일 오후 9시쯤 친동생인 B씨(50대·여)가 '돈을 빌려주지 않고, 자신을 무시했다'라는 등의 이유로 가로 25~30㎝ 크기의 흉기를 소지한 채 B씨 집을 찾았다가, 이를 본 B씨의 동거남이 A씨를 말리면서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히 이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생의 집을 찾기 전 술에 취한 A씨는 "동생을 죽이겠다"라고 경찰에 직접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A씨의 차량을 특정해 차량 인근 노상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당시에도 A씨는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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