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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와 소백산생태탐방원이 함께 운영한 '외국인 대상 생태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한 외국인들이 소백산 정상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
경북 영주시 '외국인 생태관광 프로그램'(Sobaeksan Global Friends Program)이 한국관광공사의 'K-컬처 특화상품 공모전'에서 대한민국 10대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시에 따르면 '내가 바로 K-컬러!'라는 슬로건의 이 공모전은 위드코로나 시대에 외국인 관광객 신규 유치를 통한 대한민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4월부터 약 한 달간 진행한 이번 공모전엔 전국에서 100여 개 프로그램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영주시의 '외국인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비롯해 최종 10개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선정된 프로그램들은 공사 소셜네트워크와 국내외 OTA 등을 활용해 홍보될 예정이다. 또 초청지원 사업 및 국제관광 로드쇼, 박람회 등에 소개되는 동시에 공사 보유 마케팅 채널 등을 활용한 홍보 판촉이 지원된다.
영주시와 국립공원공단 소백산생태탐방원이 함께 추진한 이 프로그램은 지난 3월부터 시범 운영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그동안 총 4회 걸쳐 영주 지역의 우수한 관광자원인 소백산국립공원을 비롯해 세계유산인 소수서원·부석사, 한국문화테마파크인 선비세상, 풍기인삼 등을 연계해 1박 2일 프로그램으로 운영했다.
시와 탐방원은 시범 운영에 이어 오는 9월 2일부터는 공식 프로그램으로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는 영어가 가능한 내국인도 누구나 참여해 외국인들과 함께 소백산 자락에서 등산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할 수 있다. 또한 정기 프로그램 외에도 10명 이상 단체의 경우, 사전 문의를 통해 별도 참가도 가능하다.
정교완 영주시 관광개발단장은 "앞으로도 소백산생태탐방원과 상호협력해 영주를 널리 알리고 지역 관광 활성화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재우 소백산생태탐방원장은 "영주는 천혜의 자연자원인 소백산국립공원뿐만 아니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국문화테마파크, 세계문화유산 등 관광자원이 많음에도 외국인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며 "앞으로 영주시와 협력해 소백산국립공원과 영주를 찾는 외래관광객이 증가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주는 KTX-이음 개통으로 수도권과 '1-hour 시대'가 되고 영주댐이 준공됨에 따라 관광수용태세를 갖추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 시행, 관광택시 등 교통편의 제공, 영주댐 레포츠시설단지 조성, 숙박시설과 체험시설 개선 등을 통해 최첨단 휴양단지를 조성해 'K-관광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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