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산서원, 야간 특별 개장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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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21  |  수정 2023-09-20 14:12  |  발행일 2023-09-21 제9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산서원, 야간 특별 개장
경북 안동 도산서원이 23일부터 야간 개장된다.<안동시 제공>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산서원이 오는 23일부터 10월 29일까지 매주 주말과 공휴일 등 총 17일간 야간 개장된다.

도산서원은 지난 2020년 세계유산축전을 통해 445년 만에 처음으로 야간에 문을 개방했다.

지난 2022년 행사에서는 1만 5천여 명이 방문하는 등 세계유산축전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야간개장은 지난 3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도산서원의 야간 정취를 극대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도산서원 일대의 경관을 밝혀줄 조명 및 조형물 설치·미디어아트 작품 전시·포토존 등을 통해 도산서원을 찾는 관람객들이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도산서원 일대에서는 배우들의 상시 테마극이 열린다. 전문 배우들의 퍼포먼스를 통해 관객들은 과거 서원의 생활상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도산서원의 밤하늘 아래에서 성악 등의 음악회도 열린다.

평상시에는 공개하지 않는 '경전 성독'이 도산서원 전교당에서 시연된다.

'성독(聲讀)'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경전을 공부하는 방법의 하나로 리듬을 이용해 경전을 소리내 읽는 선비들의 공부법을 뜻한다.

조선시대 선비들의 경전 성독 모습을 도산서원 별유사들이 직접 시연할 예정이다. 경전 성독 23일, 10월 7·14·21·28일(오후 7시~ 밤 10시)에만 열린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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