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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영주시청 강당에서 열린 영주시 명예 시민증 수여식에서 명예시민증을 받은 윤여승(왼쪽) 전 영주적십자병원장이 박남서 영주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
초대 영주적십자병원장을 지낸 윤여승 씨가 '경북 영주시 명예시민'이 됐다.
영주시는 대외적으로 지역의 위상을 크게 높이고 영주시민의 생활개선 및 지역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외부 인사에게 '명예 시민증'을 수여하고 있다.
앞서 5명의 명예시민에 이어 6번째 명예시민이 된 윤 전 병원장은 정형외과 의사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영주적십자병원의 초대 병원장으로 재임했다.
종합 상급병원에서 30년 이상 근무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윤 전 병원장은 시작 단계의 영주적십자병원이 지역거점 공공병원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병원의 빠른 안정화와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재임 기간 희생과 헌신의 리더십으로 병원을 이끌어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 임무를 성공적 수행하며 적십자병원이 공공병원으로서 경북 북부권 지역의 의료 안전망 역할을 할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 병원 시설 확충, 의료인력 모집, 보건 의료기관 간 협력 기반을 확대해 원정 진료를 할 수밖에 없었던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해 준 공로가 인정됐다.
윤 전 병원장은 지역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환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병원장 임기 만료 후에도 정형외과 의사로 시민을 치료하며 지역사회에서 공공의료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큰 공헌을 하고 있다.
윤 전 병원장은 "영주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된 것에 영주시와 영주시민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영주시민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의료 분야뿐 아니라 다양한 방면에서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맡은 소임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영주에 좋은 공공의료서비스를 정착시켜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명예시민으로 영주와 좋은 연을 오랫동안 이어가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와 시민들에게 큰 도움을 준 명예시민들에게 예우를 다하고 좋은 관계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현재까지 윤 전 병원장을 비롯해 이시형 박사와 엄홍길 산악인 등 총 6명에게 명예 시민증을 수여했다. 윤 전 병원장의 명예 시민증 수여식은 20일 시청 강당에서 진행됐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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