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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해 피해를 입은 나무. 영남일보DB |
경북 영주시가 지난 26일 냉해 피해 3천9 농가에 재난지원금 69억3천600만 원을 지급했다.
27일 영주시에 따르면 지난 4~5월 냉해(저온 및 서리)로 인해 과수의 꽃눈이 고사되거나 착과 불량 등 2천538㏊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사과 2천239㏊로 피해가 가장 컸고 이어 복숭아 190㏊, 자두 76㏊, 포도 23㏊ 순으로 피해를 봤다.
특히 풍기읍, 봉현·순흥·부석면의 피해가 커 이들 4개 지역은 '농작물 냉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 시 재정부담이 줄었다.
앞서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은 농가가 피해사실을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고, 정밀조사를 통해 확정했다. 단, '자연재난 구호 및 복구 비용 부담기준에 관한 규정'에 따라 농업이 주 생계수단이 아닌 농가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올해는 냉해, 우박, 호우, 태풍 등 계속되는 재해로 농업인들이 힘든 한 해"라며 "재난지원금이 농가의 경영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빠른 피해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6~7월 집중호우 농작물 피해 농가에 대한 재난지원금과 경영안정 자금도 추석 전 지급을 완료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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