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말린가지와 가지꼭지차. <의성군 제공> |
마늘의 고장으로 자타가 인정하는 의성답게 이번 아줌마대축제에 선보이는 농산물은 한지형 생산량 전국 1위를 자랑하는 마늘을 필두로 자두와 가지 등 청정농산물들이 소비자들과 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꼬불꼬불팜(대표 김영)은 친환경농법보다 더 힘들다는 자연농법이 자랑이다. 농약을 치면서 얻은 피부질환 등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사용량을 줄이다 보니 자연농법에 가까워졌다는 것. 실제 마늘, 고추, 쌀, 자두 등은 비닐을 씌우지 않고 옥수수 전분과 목초액이 주성분인 액상멀칭제와 같은 천연재료를 활용해 재배한다. 직접 재배한 마늘로 가공한 '갈릭마브'는 저온(70~80℃)에서 튀겨 매운맛을 없애고, 담백한 것이 특징인 마늘스낵이다. 어른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지난해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주>수플러스(대표 강희수)는 같은 해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가족친화우선기업으로 지정되는 등 지역사회 공헌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기업이다. 자연히 제품도 지역 친화적이다. 우박 피해와 낙과 등으로 상품성이 떨어진 자두와 20~30대가 애용하는 콜라겐을 결합한 '자두콜라겐스틱'이 좋은 예다. 열을 가하지 않은 상태에서 즙을 낸 자두액과 콜라켄을 적정 비율로 혼합했다. 자두의 신맛이 콜라겐 특유의 비린 맛을 희석해 섭취가 편한 것이 장점이다.
만경산농장(대표 박귀자)은 직접 재배한 다양한 농산물로 축제에 참여한다. 참·들기름, 들깻가루, 통깨 볶음, 고추 부각, 가지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잇몸질환으로 발생한 염증 완화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지꼭지차를 두고 박귀자 대표는 "가지 부산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던 중 한방에서 약재로 쓰인다는 데 착안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마창훈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