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국내 최초 'LNG 벙커링 동시작업' 성공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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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30 15:55  |  수정 2023-10-30 15:55  |  발행일 2023-10-31 제22면
화물 하역, 연료 공급 동시 진행해 시간·비용 절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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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자회사 한국엘엔지벙커링의 LNG 벙커링 전용 선박 '블루웨일호'가 28일 광양제철소 원료부두에서 LNG 벙커링 동시작업을 수행 중인 모습 <한국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가 국내 최초로 'LNG(액화천연가스) 벙커링 동시작업'에 성공했다.

가스공사는 30일 자회사인 한국엘엔지벙커링<주>이 지난 28일 국산 화물창 'KC-2' 기술을 적용한 LNG 벙커링 전용 선박 '블루웨일호'를 활용한 벙커링 동시작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동시작업은 화물을 하역 중인 선박에 LNG 연료를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연료 공급을 위해 따로 정박할 필요가 없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LNG 벙커링 사업의 필수 조건으로 꼽힌다. 그간 동시작업을 수행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핀란드 헬싱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싱가포르, 중국 상해 등에 불과할 만큼 매우 까다로운 작업이다.

한국엘엔지벙커링은 통영 생산기지에서 블루웨일호에 LNG를 싣고 이동해 광양제철소 원료부두에서 하역 작업을 펼치던 중인 'HL-에코호'에 약 1천t(톤)의 LNG를 STS(선박에서 선박으로) 방식으로 공급했다. 해양수산부·여수지방해양수산청·에이치라인해운·포스코 등 유관기관 협조를 받아 진행됐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첫 LNG 벙커링 동시작업을 성공시켰다. 한국엘엔지벙커링이 LNG 벙커링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 높이고, 국가 항만 경쟁력 확보에 힘을 더할 것"이라며 "앞으로 LNG 벙커링 사업이 국내 해양 대기환경 개선과 조선업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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