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홈플러스 'The 영주', 농특산물 전진기지 역할 '톡톡'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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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06  |  수정 2023-11-04 10:52  |  발행일 2023-11-06 제8면
10개 매장 현재까지 매출 7억1천만 원 넘어서

'영주시' 브랜드 가치와 홍보 기대 효과도 '쑥쑥'
영주시-홈플러스 The 영주, 농특산물 전진기지 역할 톡톡
홈플러스 부산경남권 최대 매장인 부산 아시아드점 'The 영주' 매장.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와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협업한 'The(더) 영주'가 7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지역 농특산물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영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홈플러스 대구 칠곡점에 'The 영주' 1호점을 시작으로 홈플러스 경기 성남 야탑점에 10호점이 개점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이곳에선 사업 시작 후 지난달 말까지 총 7억1천500여 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영주사과(사과주스, 사과)의 판매로 인한 매출액이 가장 컸고, 이어 고구마와 벌꿀, 홍삼 관련 제품 등의 순이었다.

시는 이 같은 매출 성과와 함께 전국적인 유통망을 확보한 홈플러스를 통해 '영주시'라는 브랜드를 전국에 알리면서 매출 성과 이상의 부가적인 홍보 기대효과도 매우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역 농·특산물 매장인 'The 영주'는 영주에 유일한 대형마트 지점을 둔 홈플러스가 지역 농특산물 유통은 물론 대형마트와 지역이 상생할 방안을 모색하면서 시작됐다. 이곳엔 지역 27개 업체가 생산한 신선농산물과 농·특산 가공품 170개 품목이 판매되고 있다.

앞서 시와 홈플러스는 농특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신선한 영주 농특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지역 농축특산물 유통망 확대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지역 농특산물 전용 매장이 홈플러스 매장에 입점한 사례는 'The 영주'가 처음이었다. 이 때문에 시는 이 매장을 통해 지역 농특산물 판매와 함께 지역 이미지 홍보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펼치고 있다.

영주시 관계자는 "홈플러스에 영주 농특산물 전용 매장이 개설돼 홍보와 판매에 어려움을 겪던 소규모 농가(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앞으로도 판매 전용 매장 개설, 직거래 행사, 대형마트 납품 확대 등 농산물 유통과 판촉 등을 통해 지역 브랜드 가치가 더욱더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농특산물과 가공품 판로 확대와 안정적인 유통체계 구축을 위해 시 출자 유통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에 이어 지난 7월 경북도 심의를 통과했다. 이어 시는 설립 준비 및 행정절차의 마지막 단계인 '유통회사 설립 및 운영 조례' 제정과 정관 및 제 규정 제정 단계를 추진 중이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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