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 천연기념물 된다

  • 마창성
  • |
  • 입력 2023-11-07 16:04  |  수정 2023-11-08 07:16  |  발행일 2023-11-08 제2면
우리나라 대표 신생대 식물 화석산지로 학술적·상징적 가치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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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일 간 주민 의견 수렴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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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신생대 식물화석을 간직하고 있는 포항 금광동층 화석산지 일대 모습.포항시 제공
다양한 신생대 식물화석을 간직하고 있는 경북 포항의 화석산지가 천연기념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7일 포항시 남구 동해면 금광리 일원의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신생대 식물 화석산지다. 산출되는 식물화석의 종이 다양하고 화석 밀집도가 매우 뛰어나 한반도 신생대 전기의 퇴적 환경과 식생, 기후 변화 등을 파악할 수 있는 학술적·상징적 가치가 높은 자연유산이다.

금광동층은 1㎞에 걸쳐 두께 70m 내외의 소규모로 분포하는 퇴적암으로, 약 2천만 년 전 동해가 확장되는 과정에서 형성됐으며 다양한 종의 식물화석이 층층이 군집해 있다.
이는 당시 화산활동이 상대적으로 약해진 시기에 다소 습윤한 기후조건에서 나뭇잎 등과 같은 부유 퇴적물이 지속적으로 공급돼 퇴적됐음을 알려준다. 조사 결과 이곳에서는 60여종의 식물화석이 발견됐다. 메타세콰이어, 너도밤나무, 참나무, 자작나무, 단풍나무 등이 주를 이룬다. 또 여태껏 학계에 기록되지 않은 종의 화석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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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단지에서 발견된 너도 밤나무 화석.포항시 제공
시는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의 지정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천연기념물 지정에 머무르지 않고 문화재청과 협의해 중장기 보존관리계획을 수립해 연차적으로 보수정비 사업 예산을 지원받을 계획이다.

향후 지정구역 내 사유지를 매입해 전시·탐방 시설을 조성하고, 화석 표본 수장시설을 구축해 금광동층의 출토 화석을 이관시킴으로써 '녹지 공원화'와 '교육 시설화'를 구상하고 있다.

문화재청과 시는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에 대해 30일간의 예고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식물화석의 종이 다양하고 화석 밀집도가 매우 뛰어나 한반도 신생대 전기의 퇴적 환경과 식생, 기후 변화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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