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등 국내 배터리 양극재 업체들의 올 3분기 수익성이 악화된 것은 원재료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이른바 '역래깅 효과' 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역래깅은 원재료 투입 후 실적까지 시차가 걸리는 현상을 말한다. 리튬, 니켈 등 원재료 가격이 급락하면서 양극재 판가가 떨어진 탓이다. 4분기 전망도 어둡다. 광물 가격과 양극재 판가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포항에 본사를 둔 양극재 기업인 포스코퓨처엠은 올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2%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778억→218억원)은 71.9% 하락했다.
대구에 소재한 엘앤에프도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 증가(1조2천425억→1조2천554억)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987억→148억원)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67.6%나 하락한 459억원에 그쳤다. 이들 기업들은 매출은 늘었지만 판매단가가 하락한 탓에 수익성은 떨어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같은 동반 부진 양상은 '역래깅효과' 탓이다. 원재료 투입과 제품 판매 시점의 차이 때문에 수익성이 하락한 것이다.
통상 양극재 업체들은 리튬이나 니켈 등 원료광물을 미리 매입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리튬과 니켈 가격이 치솟자 양극재 업체들은 비싼 가격에 원재료를 구매했다. 하지만 양극재 제품 가격은 현재 시점의 광물 가격을 기준으로 연동된다. 최근 리튬 가격이 급락하면서 양극재 판매가격도 떨어졌다.
지난해 비싸게 매입한 원재료로 만든 양극재를 올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양극재 판가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0% 하락했다.
4분기 전망도 어둡다. 유럽 내 전기차 수요 둔화 현상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더해 리튬 가격도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다. 양극재 판가 하락세가 지속된다는 얘기다. 최수경기자
13일 업계에 따르면 포항에 본사를 둔 양극재 기업인 포스코퓨처엠은 올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2%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778억→218억원)은 71.9% 하락했다.
대구에 소재한 엘앤에프도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 증가(1조2천425억→1조2천554억)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987억→148억원)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67.6%나 하락한 459억원에 그쳤다. 이들 기업들은 매출은 늘었지만 판매단가가 하락한 탓에 수익성은 떨어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같은 동반 부진 양상은 '역래깅효과' 탓이다. 원재료 투입과 제품 판매 시점의 차이 때문에 수익성이 하락한 것이다.
통상 양극재 업체들은 리튬이나 니켈 등 원료광물을 미리 매입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리튬과 니켈 가격이 치솟자 양극재 업체들은 비싼 가격에 원재료를 구매했다. 하지만 양극재 제품 가격은 현재 시점의 광물 가격을 기준으로 연동된다. 최근 리튬 가격이 급락하면서 양극재 판매가격도 떨어졌다.
지난해 비싸게 매입한 원재료로 만든 양극재를 올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양극재 판가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0% 하락했다.
4분기 전망도 어둡다. 유럽 내 전기차 수요 둔화 현상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더해 리튬 가격도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다. 양극재 판가 하락세가 지속된다는 얘기다. 최수경기자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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